송삿갓 2016. 7. 1. 01:48

또 그날이

 

이번엔

한 달 만인가

 

다른 때보단

훨씬 짧은데도

왜 그리 길게만

느껴지는지

 

또 그날이 왔다

느릿느릿

성큼성큼

 

너와 내가

마주하는

그날

 

뭘 해야지?

어떻게 입어야지?

어떤 걸 먹어야하지?

 

손도

마음도

머리도

우왕좌왕

갈팡질팡

하얗다

 

June 30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