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575일째, 2017년 1월 15일(일)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575일째, 2017년 1월 15일(일) 애틀랜타/맑음
아침 여섯 시 삼십 분, 모닝콜에 기상
가장 먼저 커피를 갈아 에스프레소와 일반 커피를 만든다.
우유에 콩, 방울토마토, Pecan, 당근, Honey Powder 넣고 갈아 마시면서
영양제, 80mg 아스피린, 글루코사민 등을 먹고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20 스트레칭, 시간적 여유가 있어 꼼꼼히 한다.
이를 닦으면서 화장실에서 거사를 치루고
Heatgear에 반팔 셔츠를 입고 바지는 긴 것을 입는다.
다른 날에 비해 천천히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곱 시 사십 분 운동 후 갈아입을 옷가지를 챙긴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선다.
나가기 직전 오늘의 모습을 찍어 보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려 문을 여니 훈훈한 바람이 훅 밀려온다.
오늘도 따스하다는 표시다.
차에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돌아 콘도를 빠져 나가면서 우회전,
조금 내려가다 다시 우회전해서 Buckhead Church 앞을 지나
400번 도로의 South를 타고 2마일 쯤 가다 I85 North를 탄다.
그 때쯤 아해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면서 북쪽으로 이동한다.
20여 분을 달려 Eixt 104번을 지나면서 316번 도로 방향으로 가다
직진해서 I85 Exit 107번에서 나가 P Turn을 하여 120번 도로를 타고가다
한인 성당 앞에서 Meadow Church Road에서 우회전
3마일 쯤 가다 Sugarloaf Golf Club 후문입구에서 좌회전
후문에 들어서면 바로 좌회전해서 Course Medow 3, 2, 1 방향으로 가다
Club House 입구에서 우회전, 도착시간은 8시 20
Golf Bag과 Push Cart를 내려 나갈 준비를 마치니 티 타임까지 25분 남았다.
Mug Cup을 들고 Club House Griil에 들어가
커피와 바나나, 사과를 들고 나오면서 사과는 바로 먹는다.
Cart로 돌아와 사과를 먹으며 밀고 연습장으로 올라가니 15분 남았다.
6, 7번 아이언을 들고 스윙 연습을 하여 어깨를 풀고 피칭 웨지로 연습 샷을 시작한다.
시간이 많이 않아 7번 아이언, 3번 우드, 드라이버, 갭 웨지 등으로
몇 개씩 연습 샷을 하는데 Jim이 내가 잘 모르는 두 사람을 먼저 보낸다.
내가 첫 타임이지만 5분 이상 남았기에 뭐라 할 수는 없다.
몇 개의 연습 샷을 더 하고 클럽을 닦은 후 Jim에게 가서 나가겠다고 하자
앞에 두 사람이 먼저 갔지만 내가 따라가면 Pass 시키라고 했단다.
여덟 시 오십 분, 정확하게 내 티 타임에 1번 홀에서 시작한다.
1번 홀 그린에서 Divot 정리를 하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더니 Tool이 없어졌다.
시작하기 전에 분명이 주머니에 넣었기에 잘 뒤져보는데 구멍이 났다.
어디선가 구멍을 통해 빠진 거다.
두 번째 홀에 가니 앞서 간 두 사람이 그린에 있다가 나 보고 먼저 가란다.
7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하고 걸어가는 사이 두 사람이 퍼팅을 마치고
3번 홀로 가면서 티 샷을 하고 기다릴 터이니 거기서 앞서 가란다.
4번 홀 이후에 계속해서 앞으로 가다 6번 티 샷을 하고 언덕을 올라가는데
Push Cart의 왼쪽 바퀴에서 예전부터 나던 약간의 잡음이 커져 바라보니
바큇살이 하나가 부러져 덜렁 거린다.
예전에도 이러다 한 개가 더 부러져 잘 구르지 않아 애를 먹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조심조심 밀며 끝날 때까지 잘 견뎌 주기를 바란다.
Stables를 마치고 Meadows 세 번째 홀에서 티 샷을 했는데
어떤 젊은 친구와 어린 학생이 카트를 타고 앞으로 지나쳐 간다.
적어도 두 홀은 그냥 건너뛰는 것 같다.
골프를 마쳤을 때 열두 시 이십 분, 18홀을 세 시간 사십 분에 마친 거다.
Bag과 Cart를 닦고 챙겨서 차에 싣고 Club House 앞 Air 청소기 있는 곳으로 가서
골프화에 묻은 흙을 불어서 털어내고 Rocker Room에 들어가 면도와 샤워를 마친다.
Grill 앞에서 물 한 잔을 따라 Club House를 막 벗어나려는데
Roy·Lory 부부가 점심을 먹으러 오는지 들어오다 나와 마주친다.
새해 처음 만나는 것이라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Lory가 아해의 임플란트 이야기를 먼저 한다.
Roy가 매킨토시에게 확인 중이라며 빨리 알려 주겠다하고 헤어진다.
차에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막 벗어날 즈음 안 사장이 차가 들어온다.
잠시 멈춰 “무슨 일이냐?“ 물으니 연습하러 왔다기에
“연습은 무슨~ 그냥 한 바퀴 돌아” 그랬더니 함께 한 바퀴 더 돌자고 한다.
당연히 "No"
클럽을 벗어나 I85를 타기 직전 Gas Station에 들려 Tank를 채운다.
집으로 오면서 아해와 통화를 하고 I85 South, I285 West를 통해
400번 South를 타려는데 꽉 막혀있다.
Local을 타려고 옆으로 빠져 나가려고 달리는 데 앞에서 경찰차의 불빛이 보여
그리 많이 막힐 것 같지가 않아 다시 400번 쪽으로 향한다.
의도적으로 그랬던 것은 아닌데 막히지 않은 옆길로 내려오다 새치기하듯 다시 들어가는 꼴,
미안함을 안고 끼어들어 생각보다는 빨리 빠져나왔다.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속이 좋지 않아 샐러드를 먹으려고 한다니
아해가 그러지 말고 누룽지를 끓여 먹으란다.
누룽지를 끓이고 조개젓에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어 양념하고 무나물볶음으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해보고 자라며 통화를 끝낸다.
뜯어진 주머니를 꿰매고 Bartop과 Sink 주변 정리를 한다.
일단 너절하게 많은 약병을 정리해서 Cabinet에 넣고 Coffee Machine과 Grinder를
밥솥 옆으로 치워 입구 쪽 Bartop과 Kitchen Countertop을 깨끗이 하고
Cabinet 안에 질서 없이 늘어져있는 각종 Tea를 Kitchen Countertop의 선반에 정돈한다.
잠시 TV를 보며 안자 쉬다 저녁 준비를 한다.
냄비에 물을 넣고 국물멸치를 손질하여 육수를 끓이는 사이
감자 한 개를 까서 채칼로 썰고 버섯을 잘게 썰어 준비를 마친다.
국물이 충분히 팔팔 끓어 어느 정도 울어 났을 때 멸치의 머리는 꺼내고 채칼로 썬 감자를 투하,
잠시 뒤 버섯도 투하 후 감자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리다 소면을 넣고 잘 저어 끓인다.
김치를 큼지막하게 썰어 접시에 담고 완성 된 감자국수를 큰 대접에 담아 쟁반에 올린다.
꼭꼭 씹으며 배불리 저녁을 먹고 설거지까지 마치자 땅거미가 뉘엿뉘엿 자리를 잡는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내일은 더욱 건강하고 씩씩하게······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