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632일째, 2017년 3월 13일(월) 애틀랜타/흐림, 오후에 비

송삿갓 2017. 3. 14. 09:07

천일여행 632일째, 2017313() 애틀랜타/흐림, 오후에 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춥다.

예년의 오늘 평균최고온도가 62도라는데 올 해는 42도라 하니

지난 1,2월에 따스했던 날씨와 년 중 평균을 이루려는 듯 하게 낮은데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적어도 5도는 더 낮다고 하더니

속옷에 조끼, 따스한 자켓에 장갑까지 끼고 집을 나섰는데도

아침 온도가 30도 아래로 느껴질 정도로 차가움이 몸을 움츠리게 하였다.

에궁 오늘오후에도 North Georgia에 눈이 내린다는 뉴스가 있었고

목요일까지는 아침기온이 계속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게 뭔 일이래?

 

Day Light Saving 이틀째이기도 하니 추위와 싸우는 몸은 더 고단한 것 같다.

출근해서 한 시간정도 오늘 할 일을 정리하고 나니 몸이 늘어지기 시작한다.

참 내원, 월요일 아침부터 이게 뭐람?

계속 투덜거리며 한 주를 시작하네

 

오전 일을 마치고 외출,

지난주 공장직원이 내 차를 들이 받고 자신의 보험회사에 Claim을 하였고

나 또한 내 Agent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48시간 이내 전화가 온다고 했는데 없어

직접 확인하고 조치하기위해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혹여나 내 전화번호를 잘 못 알려 준 것이 아니냐고 물으니

정확하게 내 휴대폰 번호를 알려줬다며 아마도 주말이라 그런 것 같다며

Claim Number가 있으니 직접 전화를 해보라며 알려둔다.

차로 돌아와 30여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한 끝에 애틀랜타에 있는 Adjuster의 연락처를 알았다.

하지만 전화를 거니 받지 않고 Voice Message를 남기라기에

Return Call 해 달라는 내용을 녹음하였다.

 

이어 CPA 사무실에 찾아 갔으나 담당 회계사가 출근 전이라 서류와 메모만 남기고

내려오는 길에 박일청 사장 사무실에 잠시 들렸다.

어제가 ROTC 이사장배 골프대회가 있었는데

박일청 사장이 지난 토요일에 함께 참가하자는 것을 거절하였기에 미안한 마음에다

당분간 볼 수 없다는 것도 알릴 겸해서 찾아 안부를 전하곤 돌아왔다.

 

점심은 샐러드 도시락, 따스한 녹차와 함께 잘 먹고는 오후 일을 하였다.

퇴근하려고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땅이 많이 젖어 있는 것이 상당한 시간 내린 것 같다.

떡집에서 떡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에스프레소와 치즈를 먹고

아해와 영상통화를 마치곤 9층에 내려가 Treadmill에서 한 시간을 걸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 준비,

미역국을 작은 냄비에, 카레는 중탕, 동태전은 Microwave에 데우고

김치와 무나물볶음과 함께 상을 차려 한 참을 먹고 있는데

자동차회사의 Adjuster에게서 전화가 와서 여러 가지 묻더니

4~7일 이내에 사람을 보내 수리 Estimate를 내겠다고 하기에 목요일 오후부터 내가 없다고 하니

그 이전에 본인이 직접 와서 처리하겠다며 끊었다.

내일이나 수요일에 오면 다행이지만 목요일에 온다면 마음이 바빠질 것 같다.

암튼 전화 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마저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까지 끝내고 PackagePick up하러 1Concierge Desk에 내려가니

Table위에 내 Package를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오는 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으니 엘리베이터에 있는 CCTV Camera를 보고 알았단다.

섬칫하긴 했지만 기다리지 않아도 되게 해 준 것에 고마웠다.

 

내일 아침도 춥다고 하는데 운동은 할 수 있으려나?

암튼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간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