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682일째, 2017년 5월 2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682일째, 2017년 5월 2일(화) 애틀랜타/맑음
어제 내렸던 비 때문인지 오늘 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져 한기까지 느낄 정도였다.
때문에 조금 두꺼운 옷에 긴바지를 입고 운동을 해야 했다.
시큰거리는 발목은 여전이 불편함을 느꼈고 오늘은 발바닥까지 통증이 있다.
이는 처음 있는 일로 아해의 말로는 너무 많이 걸어 그렇다는 데 난 잘 모르겠다.
Eric과 둘이 걸었는데 앞이 느려 천천히 걸은 것이 통증에는 다행이었다.
거기다 High Top 골프화를 신은 것 또한 발목에 제법 도움이 된 것 같았다.
Eric이 처음으로 나에게 도발을 해 왔다.
전반에 내가 잘 치니 적어도 2 Strokes을 자기에게 줘야 한다더니
후반 들어설 때 Back 9 Hole Match를 하잔다.
그걸로 서로의 실력을 따져보자는 것인데 나는 그냥 웃기만 하였는데 동의가 되었다.
네 번째 홀까지 Even이 되었다가 이후 세 홀을 내리 내줘서 그가 이겼다.
5번 홀은 내가 아무리 잘 해도 2 on이 어려운데 그는 나 보단 훨씬 편하게 올렸다.
내가 3 on 했을 때, 그는 먼 거리 Down Hill Putting이 들어가 버디를 한다.
편안하게 퍼팅한 볼이 들어가 파로 마무리하니 그가 겨우 이겼다며 하는 말
"Most important, 1 up"
다음 홀 역시 내 칩샷이 안 좋은 사이 그린 밖에서 하이브리드로 퍼팅하여 핀 옆에 붙여 파,
16번 홀(파3), 그의 아이언 티샷이 길었지만 나는 벙커에 빠져 그는 파, 나는 보기로
세 홀 연속 내줘 그가 이겼다.
마지막까지 쳤을 때 점수로는 내가 2 Strokes을 이겼지만 Hole Match는 그가 이겨
기분 좋다며 악수를 하며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newYork으로 여행을 간니 다음 주에 보잔다.
점심은 어제 먹으려고 싸왔던 샐러드 도시락, 천천히 먹고는 오후 시간을 보냈다.
조금 늦게 퇴근하면서 아해와 통화를 했고 집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정리를 마치고 저녁 준비.
새로 할 건 없었고, 닭볶음탕 데우고 오이무침, 멸치볶음, 콩나물무침이 저녁 반찬이었다.
후식은 들국화차에 아보카도, 포도
먹은 양이 많아 그런지 배가 불러 앉아 있기가 불편하여 이리 저리 움직이는데
잊었던 시큰거리는 발목이 움직임을 불편하게 한다.
아무래도 진통소염제 며칠 더 먹어야 하나보다.
내일 운동 후 입을 옷 차에 두고, 1층에 내려가 우편물 확인하는 것으로
오늘 일과를 대충 마무리하였다.
오늘 운전하면서 다닐 때 내 앞으로 급작이 끼어들기, 지그재그 운전 등
위험한 일이 몇 번 있어 좋지 않은 일진으로 생각 특별히 더 조심하며 다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 왔을 때 다행이라며 안도를 했는데
그럼에도 나름 잘 보낸 하루였다.
오늘도 무탈함에 감사~~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