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705일째, 2017년 5월 25일(목)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7. 5. 26. 09:13

천일여행 705일째, 2017525() 애틀랜타/맑음

 

지난주는 5월의 날씨로는 기온이 높아 덥더니

오늘부터 며칠은 5월 이라고 하기엔 너무 낮아 추워 몸이 많이 움츠러들었다.

클럽에 도착해서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긴팔의 바람막이를 입었음에서

스윙이 불편할 정도로 한기를 느끼며 혹여나 다칠까봐 조심히 연습을 했다.

 

사무실에 들려 막 나가려는데 Cesar가 주급 Report를 하지 못했다며 기다려 달라 하였고

막 출발해 큰 길에 접어 들 무렵 Dumpster 회사의 차가 들어와 다시 차를 돌려야 했다.

때문에 클럽에 도착한 시각이 조금 늦어 많은 연습을 하지 못하였기에

몸이 충분히 Warm up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을 하려니 더욱 조심스러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스윙 한 번 잘못하면 등에 담이 들거나 허리에 부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번 홀 Tee Box에서 Eric

"Same match today?"

"If you want"

"Okay"

"Why we paly match?"라고 물으니

조금 더 집중해서 골프를 하기 위해서란다.

나는 그냥 즐기면 좋겠는데 말이다.

 

뒤에는 Mrs. Kwak이 따라오고 있었는데 Eric젊어 보인다하기에

“71”라고 이야기하자 어떻게 그 나이의 여자가 Cart를 밀며 걷느냐고 놀란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오래 사는 것 보다는 건강하게 사는 것의 필요성에 이구동성이 되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수 많은 이유로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나누었다.

 

사무실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는 Water Pump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톱으로 Pipe를 잘라 막힌 것을 뚫고 전원을 넣어 작동을 시켜봤지만 무응답,

수위조절 Switch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님 펌프 자체가 Overheating으로

Burn out 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였지만 LuisInsurance

오늘부로 Expire되기에 미리부터 준비하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 하였지만 미루더니

급하게 하려니 문제가 생겨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냥 모르는체하고 싶었지만 내일 Pay를 해야겠기에 결국 내 Credit Card로 해결했다.

 

2017CBMC 북미주총연 간사를 맡은 지구촌교회 목사에게 내 책을 건네주기 위해

오늘 330분에 약속하여 교회로 갔지만 목사님이 20여분 이상 늦게 도착했다.

내가 미국 살면서 시간을 가장 잘 안 지키는 그룹이 목사님들이다.

스스로들 종교지도자라고 하면서도 일반 사람들과의 약속에 왜 그리들 늦는지,

어쩌면 늦게 도착하는 게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암튼 늦게 만나 350권을 전달하고 집으로 내려왔다.

 

오믈렛을 만들고 있는 알탕, 김치와 아침에 출근할 때 안치고 갔던 밥과 함께 저녁 완료,

차를 마시며 쉬다가 잠자리에 든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