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022일째, 2018년 4월 7일(토) 애틀랜타/아침/비, 이후/흐림

송삿갓 2018. 4. 8. 11:12

천일여행 1022일째, 201847() 애틀랜타/아침/, 이후/흐림

 

밤사이 조금 내린 비 때문에 촉촉한 토요일 아침을 맞이하였다.

어제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자다가 약간의 두통이 있어 편안하게 깊이 잘 요량으로

두통약을 먹고 다시 잤기 때문에 9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을 침대에 있었던 셈이다.

잠이라는 게 참 묘한 게 모자라거나 넘쳐도 부족하게 느껴지는데 오늘 아침도 그렇다.

기복이 심한 봄 날씨,

오늘은 어제보다 많이 낮아 몸이 움츠려 들며 따습게 입고 나갈 생각을 하면서도

뭘 입지?’

 

어제 시차 적응은 되었나?‘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아침에 화장실의 쾌변을 보면 어느 정도 적응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시원하게 쏟아 냈더니 시장기가 돈다.

베이글에 식빵, 치즈에 아보카도, 불루베리 잼에 시리얼까지

아침이라고 하기엔 많다고 할 정도로 한 상을 차려 순식간에 먹는 즐거움을 가졌다.

모닝콜을 한 아해와 한 참 통화를 한 것도 밝은 하루의 시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집에서 출발 할 때까지만 해도 구름만 가득했었는데 클럽으로 가기위해 I-85

들어서면서부터 차 유리에 빗물이 맺히기 시작하더니 중반 쯤 갔을 땐 줄줄 흐르기까지 하였다.

9시부터는 괜찮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그냥 북으로 Go, go.

클럽에 도착해 커피와 바나나를 들고 차로 돌아 왔을 때가 9,

정말로 일기예보대로 비는 그쳤다.

오늘 Tee sheet4그룹이 내 앞에 있었지만 단지 한 팀만 나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뒤론 또 텅 비었고 한 참 뒤 토요일에 모이는 클럽을 꾼들이 따라왔다.

물론 나와 함께 있던 Chang 선생 부부와 Harrison도 나오지 않아 혼자 걸었다.

어제부턴 Pines만 열었기에 18홀을 돌기위해선 두 바퀴를 돌아야 했다.

지난 밤, 비가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는지 코스가 그리 나쁘지 않았고

어제 반성하듯 생각하였듯이 아해가 있는 야운데를 생각하면서 코스에 불만 없기로 작정,

때문에 오늘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문을 내 자신에게 걸었다.

 

걷는 중간에 아해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후에 엔지니어들이 오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확인 차 전화를 걸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직원들도 함께 왔다는 설명에 안도했다.

 

운동을 마치고 PGA Super Store에 들려 아해 바지 2개 득템하고 집에 도착해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에 졸여 허기를 달래고 Masters를 보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다.

저녁 메뉴는 닭곰탕에 오이무침, 아스파라거스였는데

닭기름을 모두 건져내 그런지 담백하게 저녁을 먹고는 아보카도로 후식,

편안하게 쉬다가 평범함 토요일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