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118일째, 2018년 7월 12일(목)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8. 7. 13. 09:58

천일여행 1118일째, 2018712() 애틀랜타/맑음

 

‘Sorry- I overslept today - do won't play - see you Saturday’

아침에 운동을 나가려고 연습장으로 올라가는 데 Eric으로부터 온 메시지다.

그를 알게 된지 14개월이 되었는데 처음 있는 일이다.

아해에게 이야기를 하니 대뜸 술 마셨나보다.”

내가 거의 마시지 않으니 생각하지 못했던 ’, 정확한 건 아니다.

토요일 만나면 미안하다면서 설명하겠지 뭐~

 

StablesOpen하고 18홀 플레이를 하는 멤버들을 두 바퀴 돌리니 많이 늦어진다.

오늘 Eric이 없어 혼자 걸었고 뒤에 한국인 두 Couple이 천천히 따라오고 있어

오랜만에 숨바꼭질하는 골프공들을 찾아내며 여유롭게 걸었다.

두 번째 9홀의 초반엔 별 문제가 없었으나 4번 홀부터 앞 팀을 기다리며 속도가 뚝 떨어졌다.

6번 홀 Tee Box 근처에서 앞을 가던 그룹의 사람 중 Zu Yang이 앞이 느리다며 투덜투덜~

자기들이 느려서 지체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6번 홀 티 샷을 하고 앞으로 가지 못하다 뒤를 따르던 Yang Kim 부부와 Merge하게 되었다.

김 선생은 올 들어 몇 번 같이 플레이를 했지만 부인은 참 오랜 만이었다.

나를 보고는 “Join해도 되느냐?”고 묻고는 그러시라고 하자 영광입니다.”하며 넙죽 절을 하신다.

 

오늘은 CPA 사무실에 갈 예정이라 점심을 클럽에서 먹기 위해 Grill에 갔는데

김 선생 부부가 있다가 합석하자기에 Okay,

식사를 마치고 Bill에 서명을 하려는 데 본인들이 내시겠다기에 그것도 Okay.

CPA사무실에 들려 한 참 일하고 있는 회계사를 기다리다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향했다.

책상 위에 내일 정리할 Crew 주급정리 자료가 있어 잘 되었다 싶어 서둘러 계산을 하고

자료를 출력하여 Jonas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Jonas가 토요일부터 휴가라 내일 오전에 할 이야기가 있었는데 자료를 미리 넘겼으니

바로 운동하러 갔다가 일찍 사무실로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였다.

 

퇴근해서 잠시 아해와 통화를 하고 아해는 잠자리로 나는 바느질을 하였다.

Range Finder CaseZipper 실밥이 터져 닫히지가 않고 벌어져 꿰맸다.

언젠가 한 번도 같은 일이 있어 수선을 했는데 오늘 토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미역국과 고등어조림을 데우고 김치, 호박나물 등으로 저녁을 먹고는 Grape Fruit이 후식,

저녁을 먹고는 TV를 보면서 휴식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오늘 하루도 참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