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200일째, 2018년 10월 2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1200일째, 2018년 10월 2일(화) 애틀랜타/맑음
내 몸을 위하여......
오늘은 화요일,
운동하러 가면 18홀을 걷는 날,
하지만 9홀을 걸은 날이다.
가서 시작할 때만 해도 18홀을 다 걷겠다고 생각했고 전반 9의 중반들 걸을 때까지도 그랬다.
어제 저녁과 아침에 약을 먹어 그런지 옆구리는 지난 토·일요일과는 딴판으로 문제가 없었다.
5번 홀에서 뒤따라오던 Ju Yang을 pass 시킬 때 그가 했던 말
"Play together?"
“You paly 9 or 18?"
"9, you play 18?"
“Yes, you can go by yourself"
그 때까지도 18홀을 치겠단 생각을 했지만 그를 보내고 드는 느낌이 쏴~한 게
후반에 가면 어떨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면서 9홀만을 걷는 것에 심각한 고민을 했다.
마음을 결정하기엔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어 나 자신을 설득시켜야 확실하다.
‘얼른 가서 어제 문제 되었던 CR Construction 건을 해결하자.’며 머릿속이 계산을 시작한다.
Jonas에게 그 회사에 전화를 걸도록 하여 정이 안 되면 내가 가서 Check을 Pick up하자.
아니면 Contact point라도 알려 달래 연락해서 해결하자.
그렇게 정리를 하면서 9홀에 멈추는 것으로 확정하였다.
운동을 마치고 샤워 들어가면서 아해에게 메시지를 했더니
‘벌써?’
‘응응, 9홀만 했어요. 옆구리 보호차원’
‘아이구 웬 일이래... 정말 잘 한걸. 기특해 꾸러기’
‘고마워, hhhh'
이모티콘까지 보내오며 기특하다는 메시지에 내 스스로
‘역시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샐러드를 Togo해 사무실에 도착했다.
물론 옆구리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로 점심을 먹고 오후 일을 하였지만
Jonas가 외출해 보이질 않아 푸닥거리는 하지 못했다.
오후 일을 하며 정리를 하고 있는데 Jonas가 세상의 모든 일을 다 하는 사람처럼
헐레벌떡 사무실로 돌아왔기에 어제의 일에 대한 Contact Point를 물어보니
한 참을 생각하고 이메일을 뒤지더니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연락을 취했던 이메일을 보낸다.
내용을 정리하여 Liana에게 건네며 확인하라는 이야기를 하곤 퇴근하였다.
회사에서 일처리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직원이(Jonas보다 더) Liana였기에 믿고 사무실을 나서
Costco에 들려 Pine Nuts와 과일 등을 사고 집에 도착했다.
아해와 한 참을 영상 통화를 하곤 콩나물북어국, 소소기야채볶음 등을 데워 무생채, 깻잎과 함께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오늘 오전 9홀만 걸은 것은 정말 잘 한 결정으로 믿는다.
사무실의 의자에 앉아 일을 할 때나 저녁에 집에서 쉴 때 거의 통증이 없어 편하게 보냈고
내일은 오늘보다 편하고 즐겁게 운동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오늘을 마무리하 한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즐겁게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