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238일째, 2018년 11월 9일(금) 애틀랜타/비
천일여행 1238일째, 2018년 11월 9일(금) 애틀랜타/비
아침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보고 오늘 운동은 접었다.
일기예보가 틀리길 바라는 것에 희망을 갖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신 사무실에 앉아 LA 여행 가는 것에 골프장 예약 등 점검을 하겠단 마음으로 출근,
자리를 잡고 있는데 Slabs Delivery Trailer Truck이 한 대 들어선다.
‘이리 비는 내리는 데 어쩌자고 그러는 건가?’하며 바라보니 나이 많은 노인,
‘에궁 이런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네.’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You come too early. My guys will come 8 o'clock"
"I know. But that time traffic problems. I can wait"
하지만 마음이 약해져 둘이 할 마음으로
"In this time just you and I. If you help to me to unload, I can"
"Yes, absolutely!"
그리곤 나는 오랜만에 포크리프트 운전대를 잡았고 그 노인은 비를 맞으며 도왔다.
Slabs 사이에 틈을 벌이기 위해 Sim Tool을 밀어 넣는데 힘이 달려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서서히 뒷방 늙은이가 되어 가는데 당신은 더 심하네요.’
일반적으로 15분 정도면 끝날 일을 그와 나는 서로 조심하며 30여분을 넘게 7장을 내렸다.
Delivery Document에 서명을 하며 비 내리는 데 조심하라는 인사를 주고받는 것으로 끝.
그러다 보니 Crew report가 늦어져 Jonas 출근 했을 때까지 마치질 못했지만
별 탈이 없어 잘 넘어가는 하루였다.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박일청 사장이 전화가 와서는 비도 내리는 데 점심이나 하잔다.
운동을 가지 않으니 어차피 점심을 Togo 해 먹으려 했기 때문에 쉬이 Okay.
박 사장과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가 일을 하고 있는데 공항에 도착한 아해로부터 전화,
비행기가 Delay 되어 새벽 5시에 출발한다는 내용이었다.
깜짝 놀라서 JC여행사 김영라 사장께 전화를 하여 어찌된 영문인 물었더니
몇 번 Delay되다가 결국 Cancel되어 5시 비행기로 바뀌었고 파리에서는 3시 30분 출발,
애틀랜타에는 저녁 7시 40분 도착이라며 Confirm되었다는 일정을 사진으로 보내왔다.
JC여행사로 갈 생각으로 사무실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기에
그냥 퇴근하여 집에 도착해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먹고 쉬는 데 공항에 도착한 아래로부터
다시 전화가 와서는 파리-애틀랜타 Boarding Ticket이 되질 않는단다.
조금 늦은 시각이라 미안하였지만 급한 마음에 또 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했다.
빠르게 답을 주려고 몇 번을 전화와 메시지로 보내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며
아해에게 중계하다가 다 해결 되었다는 아해의 연락이 와서는 일단 안도하였다.
10시 30분을 넘겨 아해가 비행기에 탄다는 메시지를 받고는 안심하고 잠을 청한다.
오늘 하루도 복잡하고 쉽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