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389일 2019년 4월 9일(화)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저녁에 소나기
천일여행 1389일 2019년 4월 9일(화)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저녁에 소나기
Good to see you again
영어의 이 말이 우리네 어른들이 예전에 많이 했던 인사가
“밤새 안녕””, 혹은 “그간 잘 지내셨나?”와 비슷 하려나?
Sugarloaf Member가 된지 어느 덧 15여년이 되었다.
그 동안 지나쳐간 멤버나 일하는 사람들을 다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어떤 이는 멀리 이사를 하였거나 Membership을 취소하여
또 어떤 이는 회사를 옮겨 자격이 상실 되어 보이지 않지만
어떤 이는 건강이 나빠져서 골프를 못하게 되었거나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다시 보게 되어 반갑다.“는 말은 수 없이 주고받는 인사지만
특별히 골프장에서 만나 주고받을 땐 오늘도 멤버로 유지되니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위에서 볼 수 없는 경우의 수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번 아해에게 여행을 다녀왔을 때 박 사장이 전하는 말로는
나 없을 때 안 사장과 골프를 하는데 앞에 가는 그룹이 마음에 들지 않자
“송 사장 오면 일러야지.”라는 농담을 했다는 것은
내가 그 만큼 오래 되어 거의 터줏대감 정도의 오래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니 주차장 혹은 Golf Shop을 오갈 때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때마다 손을 내밀며 하는 인사말이 “Good to see you again”이다.
어쩌면 그래서 골프장에 가는 것을 즐기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많은 멤버들을 보게 되었고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골프장을 누볐다.
아침에 사무실에 나왔을 때 어제 Liana에게 준 자재 Inventory 문제의 숙제를 해결한
내용이 책상위에 올라와 있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전부 조정한 것이다.
가끔은 충격요법이 필요하고 그래야 내가 만든 시스템이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알게 해 준 일이 되었다.
때문에 발걸음 가볍게 운동을 갈 수 있었고
Eric과 걷는데 옆구리 통증이 덜 하니 즐겁게 운동을 하였다.
어제 쉬었기 때문에 좋아졌는지 아님 때가 되어 많이 나았는지 모르지만
오늘은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샷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혹여나 모르니 조심조심, 그리고 조금 덜 샷을 하다 보니 실수가 많았지만
치핑과 퍼팅이 도움을 주어 지난 일요일 보다는 좋은 결과의 골프를 하였다.
사무실에서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 오후 일을 하다 조금 늦게 사무실을 나섰다.
퇴근길에 은행에 들려 Deposit을 하고 집에 도착해 아해와 잠시 통화를 했다.
고단하다며 이르게 아해를 잠자리로 보내고 건조대에 있는 세탁물 정리,
그리고 이불 Cover를 바꾸고 벗긴 것은 세탁기에 넣고 돌려 널었다.
어묵국을 끓이고 호박을 볶아 김치, 김과 함께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딸기와 오렌지로 후식, 설거지 마치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