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450일 2019년 6월 9일(토) Sea Island/대체로 맑음, 오후에 소나기

송삿갓 2019. 6. 26. 10:32

천일여행 1450201969() Sea Island/대체로 맑음, 오후에 소나기

 

아해 도착 9일째

Sae Island 여행 2일째

 

호텔의 방 때문에 잠자리가 불편할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고단함 때문인지 나름 잘 잤다.

이어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어제 아침까지 잘 먹다가 그보다 못한 메뉴와

예약할 때 알게 된 조지아 주니어 골프대회 때문인지 학생들과 가족들이 많아

북적거리며 식사를 하는 데 아해는 충분히 먹지 못해 미안했다.

어제 저녁도 식사를 제대로 못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준비를 마치고 골프장에 도착해 커피와 카모마일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되어 골프를 하는데 맑음과 구름이 수시로 교차를 하더니 12번 홀을 마쳤을 때

들어오라는 싸이렌이 울렸다.

처음엔 25분 정도 후면 그칠 것이라고 하더니 연장을 반복하다 거의 2시간을 기다렸다가

13번 홀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마샬이 오더니 우리의 앞·뒤 그룹이 일행이니

14번 홀을 마치고 15번 홀 티샷을 스킵하고 중반부터 하라는 어처구니없는 요청을 하였다.

그래서 우리 뒤 그룹을 pass시키겠다고 하니 뒤에 계속 골퍼들이 오니 안 된단다.

해서 나 역시 티샷 스킵은 안 된다고 하니 그럼 이미 티샷을 마친 앞 그룹을 중단 시키고

우리보고 티샷을 하고 나가라는 데 우리에게는 Cart path only라고 하더니

그들에겐 90도로 알려주는 등 평등하지 않은 진행에 마음이 상했다.

이런 경우도 흔치 않은 것으로 나중에 Review에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겨우 골프를 마치고 오늘 저녁은 Sea Island에 있는 Half Shell에서 생선요리를 먹었는데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이 부실했던 탓에 더욱 맛있게 잘 먹었다.

식사에 이어 다운타운을 걸으며 눈 쇼핑, 그리고 바람 많은 바닷가 등을 걸었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 몸에 당을 추가하였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좁은 침대에 누워 격렬한 섹스를 하였다.

오늘 골프장에서 쌓였던 불만을 해소라도 하려는 듯 말이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