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612일째 2019년 11월 18일(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9. 11. 24. 11:03

천일여행 1612일째 20191118() 애틀랜타/맑음

 

나름 열심히 잤다.

하지만 아침에 몸을 일으켰을 때 몸이 무겁고 기분은 거의 바닥....

뭔가 불만이 많은 사람처럼, 그리고 뭐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우왕좌왕

그러다 사무실에 출근했고 혼자 앉아 거의 3시간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출장을 다녀온 Jonas가 출근하여 몇 가지 이야기를 했고 듣는 척을 했지만

얻어 들을게 없다는 판단에 그냥 흘리곤 하던 일에 집중하며 밀린 일을 정리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한기가 들고 두통이 심해지면서 견디기 쉽지 않았다.

나이 들어간다는 거, 그래서 예전에 느끼지 못하던 고단함이 있다는 거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일을 정리하였다.

 

2주 동안 밀린 Crew ReportSales Commission에 이어 Invoice까지 정리를 하고

잠시 쉬는 데 피곤함으로 몸이 자꾸 처졌다.

원래 생각은 점심을 먹고 오후까지 사무실에 있을 생각을 했지만

11시를 넘기면서 머리회전이 멈추는 것은 물론 두통으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사무실을 나서 H-Mart에 들려 콩나물, 두부 등을 사고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를 넣곤 우유와 버섯 등을 사고 집으로 들어왔다.

한기를 느껴 점심은 계란을 넣은 우동으로 먹고 여행 가방정리, 세탁기 돌리고

쉬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다.

 

아해와 통화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졸음이 쏟아지면서 두통이 이어졌지만

낮잠을 자면 밤잠을 설치는 게 걱정이 되어 참으며 시간을 보냈다.

콩나물북어국을 끓이고 오이를 무쳐, 임연수구이와 함께 저녁을 먹고는

골프가방을 정리해서 자동차에 넣는 것으로 오늘 하루의 일정을 마쳤다.

여행의 시차 적응이 덜 된 오늘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