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643일째 2019년 12월 19일(목)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9. 12. 20. 11:13

천일여행 1643일째 20191219() 애틀랜타/맑음

 

겨울이 시작되면 수시로 있는 일, Frost Delay

오늘 기온이나 체감온도가 어제와 비슷하다.

하지만 망설이지 않고 골프장으로....

어제 아침은 추워서 사무실에서 있다가 잠시 햇살이 좋은 양지에 나왔더니 따뜻해서

오늘도 기온은 비슷하지만 햇살이 더 좋다고 해서 망설이지 않았다.

골프장에 도착하니 그린에 비닐을 씌워놓았다.

그럼에도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Rocker Room으로 가서 자리를 잡으니

2019 Evian Championship 중계 막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보통은 재방송을 잘 보지 않지만 지난달에 다녀왔기 때문에 편안한 자세로 TV를 봤다.

눈에 선했고 그곳에서 아해와 플레이를 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한 참을 봤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그랬는데.’라는 아련함에 젖었다.

고진영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곤 일어나 Golf Shop으로 가서

바겐세일하는 Rack에서 아해에게 맞을 옷을 찾았지만 없어 바로 남자 옷으로 이동,

물론 살 게 없다는 마음으로 찾다가 겨울에 입을 긴팔 두 개를 득템,

자동차에 싣고는 다시 회의실에 자리를 잡았다.

만일 10시 이전에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9홀만 이라도 걷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지금 시각이 930분이니 30분만 더 기다려보자는 심산이다.

 

945분까지 기다려도 언제 시작한다는 다른 안내가 없어 포기하고 사무실로 향했다.

물론 Golf Shop에 전화를 걸어 Tee time을 취소하고 말이다.

중간에 샐러드 Togo을 주문하고 그곳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데 Jonas 등장,

점심을 사서는 어디론가 갔고 나는 사무실에 도착했다.

Liana을 불러 몇 가지 당부와 발행한 수표에 서명을 하곤 점심식사,

마칠 무렵 Jonas가 들어왔기에 사무실을 나서 풍년떡집으로 갔다.

파리에서 먹을 총각김치와 11일에 끓여먹을 떡국 떡을 사곤 집에 도착,

샤워를 하고 1시간여 쉬다가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는 데

아해는 이미 여행 짐을 모두 꾸렸단다.

통화를 마치고 세탁기 돌리고, 널며 편히 쉬다가 저녁 준비를 했다.

된장찌개 데우고 콩나물무침, 오이무침, 호박나물볶음 등

냉장고에 있는 것 비우는 형태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나도 여행 짐 정리를 했다.

마치고 났더니 고단해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