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745일째 2020년 3월 30일(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0. 3. 31. 10:31

천일여행 1745일째 2020330() 애틀랜타/맑음

 

아침부터 잔기침이 나왔다.

족히 한 달도 전부터 그래왔는데 희미한 기억으론 매년 이맘 때 즈음이면 감기처럼 기침이

나곤 했던 것 같은데 아마도 겨울의 끝자락에 감기이거나 아님 꽃가루 알러지 때문인 것으로.

하지만 올 해는 코로나바이러스 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그를 의심해 더럭 겁이 난다.

수시로 체온을 재 보곤 했고 지난번 병원에 갔을 땐 의사에게 물어봤으나

청진기로 들리는 폐의 소리는 정상이라고 했었다.

그럼에도 오늘 또 조금 더 심해지니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될 것 같다.

아해도 어제 통화에서 기침이 나며 목이 부은 것 같다고 했었지만 오후엔 괜찮다고...

아해 역시 조금은 걱정을 하다 괜찮아지니 안도하는 것 같았는데 나도 그러길 바란다.

 

아침에 출근해서 몇 가지 일처리를 하곤 병원으로 향했다.

지난 번 새로 받은 콜레스테롤 약을 먹자니 자꾸 가슴이 울렁거려 토요일부터 중단했더니

가끔 그러긴 하지만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아 약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어 병원으로...

 

의사와 이야기를 하는 데 약 때문이 아닐 수 도 있다며 심장내과에 가 보는 게 어떻겠냐

하더니 심전도 검사를 먼저 해보자기에 바로 실시, 문제가 없는지 와서는

콜레스테롤 약을 더 먹어보고 가슴 울렁거림이 심해지면 다시 중단,

며칠 있다가 다시 시도해 보고 또 그러면 약을 바꾸잔다.

 

병원에서 나와 UPS로 이동, 위임장과 거주중명서 발송, 은행에 들려 Deposit,

이어 Costco로 가서 Avocado를 사려는 데 없어 포기하곤 샐러드와 바나나를 사곤

은행에 들려 송금, 이어 집으로 내려와 샤워 후 점심을 먹으면서 아해와 영상통화를 했다.

통화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 침대로 가선 한 숨 자고 일어나 읽던 책 마무리,

후기까지 마치고 다시 아해와 통화, 아해는 잠자리에 들고 나는 잠시 쉬다 저녁 준비.

Drum sticks을 압력밥솥에 끓이고 덜어내 야채스프를 끓여 저녁으로 먹었다.

이상하게 속이 불편하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듯하여 스프로 식사를 마치곤 쉬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