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928일째 2020년 9월 29일(화) 애틀랜타/비
송삿갓
2020. 9. 30. 10:26
천일여행 1928일째 2020년 9월 29일(화) 애틀랜타/비
비가 내렸다.
오늘 골프장에선 오전에 Private 행사가 있어 오전엔 Close해서 2시 15분 Tee time,
오전엔 비가 내리지만 오후엔 그친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아침에 잠시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집으로 돌아와 오전을 푹 쉬었다.
물론 아침에 나갔다 들어오면 오후에 나갈 확률이 매우 적었지만 쉬면서 나갈지 말지를
궁리하면서 시선을 자꾸 밖으로 향한 것은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
한국의 추석, 그리고 아해는 연휴가 시작되었기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다르다.
때문에 점심을 먹으면서도 눈길과 마음이 자꾸 밖으로 향했다.
그러다 결국 주섬주섬 챙기고 집으로 나섰지만 주차장을 걸을 때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찾기 시작해 자동차가 건물을 벋어나는 순간 세찬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곤
‘들어가자.’로 바뀌어 건물을 한 바퀴 돌고는 집으로 들어왔다.
아마존에 주문한 Drill bits이 마침 도착했기에 자동차에서 전동카트를 꺼내와 수리하며
시간을 때우고 이후론 늘어져다.
잘 쉬었는데 저녁으로 갈수록 미열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오늘 나가지 않은 걸 잘했다.’며 나를 칭찬하곤 저녁을 먹고 쉬는 데 연휴의 첫 날 아침을
맞이한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곤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쌍화탕까지 먹으며 몸을 달래고 오늘을 정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