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958일째 2020년 10월 29(목) 애틀랜타/아침/강한 바람/비, 이후/대체로 맑음

송삿갓 2020. 10. 30. 10:37

천일여행 1958일째 20201029() 애틀랜타/아침/강한 바람/, 이후/대체로 맑음

 

허리케인/Zeta

새벽녘부터 돌풍이 내는 소리에 수시로 잠에서 깼다.

밤사이 50마일이 넘는 강풍이 있을 거라는 예보에 그러려니 했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강한 바람의 소음과 창을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자다 깨기 반복하다

아해의 모닝콜에 눈을 떴을 땐 화장실이나 거실의 환풍구를 통해 들리는 바람소리가 컸다.

TV를 트니 Zeta는 애틀랜타의 북서쪽을 지나고 있었고 여러 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은 곳이 있었고 30만 가구가 Powerdown이 되었단다.

콘도는 Power문제가 없어 그 때까지만 해도 그 또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강한 바람은 2~3시간 더 지속될 것 같으니 가능한 Inside에 있으라는 권고를 듣고는

사무실에 늦게 나갈 생각으로 느긋하게 아침을 준비하였다.

아침을 먹고 스트레칭에 이어 어머님과 통화를 하곤 일을 마치고 퇴근한 아해와 영상

통화를 하고는 다시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냈다.

내 성격이나 습관이 오래 누워있지는 못하고 1시간여를 보내고 채비를 하고 주차장에서

막 출발을 하려는 데 Jonas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는 자기 집은 PowerDown 되었는데

사무실은 어떠냐고 하기에 운전 중이니 도착해서 연락하겠다며 서둘러 사무실로 갔다.

중간에 Power 때문에 신호등이 꺼진 곳이 많았는데 다행히 회사 근처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여 안도하고 사무실에 도착했지만 내 예상이 빗나갔다.

Crew 식구들 우왕좌왕 하면서도 이미 Polishing을 마친 일거리를 챙겨 Install하러 나갔고

Jonas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며 집에 있으라고 했다.

직원들이 출근하길 기다렸다가 도착했을 때 집으로 돌아가 쉬고 있다가 오후 1시 이전에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전하곤 다운타운의 Fulton County 사무실로 내려갔다.

 

얼마 전 County Office에서 Homestead Exemption이 신청이 되지 않았다는 편지가 와서

문제가 있으면 Appeal하라는 내용이 있어 편지를 보냈는데 어제 오후 County Office에서

전화가 걸려 와서는 왜 제때에 Application을 내지 않았냐고 추궁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제 때에 다 보냈다니까 자기들은 못 받았는데 사무실로 나와 Application

내야 한다기에 오늘 시간이 되어 사무실을 찾았다.

가는 길에 그리고 도착해서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담당자를 만나 서류를 작성하고

집으로 올라와 쉬면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보니 전기가 들어왔다.

해서 Jonas와 직원들에게 전기가 들어왔으니 오후 1시에 reopen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쉬다가 점심을 먹고 치우는 데 Jonas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는 전기가 들어왔지만

절반 정도 밖에 작동을 하지 않는단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 내가 사무실로 나가겠다곤 서둘러 치우고 사무실로 출발 했는데

Jonas로부터 언제 사무실에 올 거냐는 메시지가 와서 가는 중인 데 15분이면 도착한다는

회신을 보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건너 편 등의 사무실엔 Full power가 들어왔지만

바로 아해의 자동차 정비소엔 No power, 그런 반면 우리 사무실은 들어오는 곳이 있지만

대부분은 들어오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있다기에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으니

빨리 와서 확인해 보라며 통화를 마쳤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란 생각을 하며 서둘러 사무실에 도착해 확인하니

Power의 대부분은 off, 하지만 사무실 Light 같은 것은 흐릿하게 깜박거린다.

전기 Tester로 확인하니 Power는 있어 이상하단 생각에 Voltage를 재니 40v,

Bridge saw240v 지역을 확인하니 한 line220v, 다른 한 line80v.

아마도 GA Power에서 전원을 복구했지만 완전하진 않은 것으로 추측되어

모두 집으로 가고 내일 아침에 내가 확인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정리했다.

 

나도 집으로 내려와 쉬다가 어제 Transfer하기로 했던 핸드폰이 정리가 되질 않아

확인 전화를 걸었더니 Information에 문제가 있어 그런 것으로...

전화기를 잡고 FusionVerizon 3자 통화를 한 참 하곤 나서야 해결되어 개통완료.

하지만 연락이 올 것으로 생각되었던 Comcast에서는 회신이 없어 사무실 인터넷은

조금 더 시간이 걸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Zeta 때문에 사무실과 공장이 일은 못했지만 나는 나름 분주한 하루를 보낸 하루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문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