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984일째 2020년 11월 24일(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0. 11. 25. 10:35

천일여행 1984일째 20201124() 애틀랜타/맑음

 

어떻게 이렇게 아플 수가 있지?

다른 때 많이 아플 때도 그랬을지 모르지만 오늘은 정말 많이 아팠다.

단지 대상포진예방주사를 맞았을 뿐인데, 그것도 지난 1차 때는 Flu하고 같이 맞았음에도

이보단 덜 했던 것 같은 데 지난 밤, 새벽에 이어 하루 종일 끙끙 앓았다.

 

혼자 사는 사람이 아프면 쓸쓸하고 외롭고 허전하고 그런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덜 아프고 더 잘 견딜 수 있는지에만 정신이 팔릴 정도로

가끔 나는 재채기에 기침을 하다 오른쪽 옆구리에 담이 들리면서 까지 숨이 쉬기 어렵게

너무 아프니까 쓸쓸함 같은 건 오히려 사치 같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몸살기가 있으니 쌍화탕에 타이레놀, 두통을 달래려 편두통약

소화가 잘 되어야한다는 일념 하에 콩나물과 버섯, 새우젓으로 간한 죽을 끓여 저녁식사.

 

운동을 쉰 것은 물론 사무실도 나가지 않고 문 밖을 나간 것은 1층에 우편물과

Package Pick up한 게 전부였다.

주로 누워 시간을 보내면서 책을 읽거나 자고 일어나선 한기가 들려 족욕으로 몸을 데우며

달래면서 시간을 보내면서도 정말 너무 아프다.’란 한탄이 절로 쏟아졌다.

 

죽으로 저녁을 먹고 설거지에 이어 약을 먹고 뜨거운 물로 샤워, 그리고 족욕까지 마쳤더니

조금 나아진 게 약 때문인지 아님 뜨거운 음식 때문인지, 그도 아님 잘 다스렸더니

시간이 좋아 진 건지, 그러다 밤사이에 또 나빠질지도 모르지만 한결 편해졌다.

어쩌면 아해와 통화를 하며 위로를 받아 그런가?

이대로 좋아졌으면 참 좋겠다.

 

오늘 사무실 인터넷 Provider를 드디어 Comcast로 바꿨다.

그 때문에 사무실을 나갈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몸을 위한다는 생각에,

내가 있어봐야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 그냥 집에도 아바타 조종으로.....

12시 무렵에 잘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설치한 테크니션이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안 된다는 연락이 왔기에 다시 연락해보라 하곤 그냥 말 수 없어

Comcast 회사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니 3~5시 사이에 테크니션을 다시 보낸단다.

Liana에게 전화를 걸어 그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도 연락을 취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곤 한 숨 돌리고 한 참을 지났는데 Liana가 연락한 테크니션이 도착해

점검을 하곤 잘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전화기를 통해 사무실의 CCTV를 점검하니 잘 작동을 하고 있어 한 숨 돌렸다.

 

2020년 최대 과제 중 QuickBook Web Server로 사용하면서 외부에서 Access하는 것,

두 번째로 사무실의 인터넷이 느리고 비싸기만 해 다른 회사로 바꾸는 건데

오늘 드디어 숙원사업을 완료한 것이다.

이제 Inventory만 잡으면 되는 데 이건 상대가 사람이고 너무 많아 쉽지 않은 데

사람이 하는 일이고 내가 손 보고 있으니 잘 될 것으로 믿고 계속 밀고 나가보는 걸로.....

 

내일은 사무실에 가고 운동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 아픔과 씨름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