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985일째 2020년 11월 25일(수)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저녁/비

송삿갓 2020. 11. 26. 11:24

천일여행 1985일째 20201125()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저녁/

 

오늘도 운동을 쉬었다.

약을 먹고 억지로 갈 수는 있을 정도로 좋아지긴 했지만 그냥 하루 더 쉬어 보는 걸로.......

대신 사무실 일을 더 해 보는 걸로......

사무실 인터넷 연결한 것이나 Inventory,

그리고 년 중 가장 긴 연휴를 시작하는 데 직원들 얼굴보고 격려해주는 것 등....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데 견딜 만 했다.

물론 오늘도 아해의 모닝콜 도움으로 일어났다.

 

사무실에 도착해 몇 가지 일을 처리한곤 직원들이 출근해

가장먼저 인터넷 설치한 것을 점검하면서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뿌듯함을 느꼈고

어제까지 사용하던 Internet ProviderFusion에 전화를 걸어 서비스 중단을 신청했다.

이어 직원들이 출근해 생각했던 일들,

Inventory Check, 외부 CCTV설치하는 것 등의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곤

수표를 발행, 서명에 이어 사무실을 나섰다.

 

집에 도착해 잠시 쉬다가 점심을 먹고 쉬면서 족욕, 그리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아침에 먹은 약기운이 떨어져 그런지 다시 몸이 살살 아파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엄청 힘들게 아팠던 어제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는 것.

 

아해에게 정말 오랜만에 메일을 보냈다.

어제 명상에서 감사한 사람을 생각해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해에게 감사한 게 너무 많아 다는 할 수 없지만

감사함을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간단하게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쓰면서 감사하고 마음이 찡하며 울컥하고.....

이 사람이 곁에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일기예보대로 저녁에 비가 제법 많이 내리더니

잠들 시각으로 갈수록 캄캄하지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아해를 처음 만난 날 어두웠던 내 마음과 좋았던 기분처럼 말이다.

 

아해와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을 더듬으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