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057일째 2021년 2월 5일(금)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057일째 2021년 2월 5일(금) 애틀랜타/맑음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땅이 많이 젖어있었다.
골프장 역시 축축한 곳이 많고 약간의 뒤땅을 치면 흙이 튀어 안경과 얼굴에 범벅...
어제보다 기온이 높았지만 찬바람 때문에 쌀쌀해서 자꾸 얼굴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어제 수리한 카트가 작동을 잘 하며 기분이 좋았는데 5번 홀의 페어웨이 언덕을 올라갈 때
드르륵하는 소음이 들리더니 Down, 어제처럼 천천히 움직이면 될 줄 알았는데
몇 발자국 지나지 않아 모터가 뭔가에 걸린 듯 돌아가질 않았다.
때문에 어제보다 훨씬 더 힘들어 Pro shop에 전화를 걸어 Cart를 보내달라곤
한 홀을 걷는 데도 어제의 고단함에 겹쳐 온 몸이 뻐근해졌다.
다행이 5번 홀을 마치고 6번 홀 준비를 하는 데 Scott과 다른 사람이 카트를 가지고 와서
Push Cart를 접어 싣고는 나머지 4홀을 카트를 타고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신경은 온통 카트 수리할 것에 집중하다보니 플레이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9홀을 마치고 정리해서 사무실로 출발,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Cesar를 불러 그렇게 비협조적이려면 기계를 세울 테니 일을 중단하란
말에 "From tomorrow?"라고 묻기에 "Just right now!"라고 강하게 이야기를 했다.
약간의 밀당이 있었지만 결국은 새로 만든 Rule을 따르는 걸로......
일을 마치고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를 넣고 아보카도와 버섯 등을 사고
약을 Pick up해 집에 도착 샤워를 하곤 잠시 쉬었다 Cart수리를 시작했다.
뭔가 꽉 끼었는지 해체가 되지 않아 망치로 두드리고 드라이버를 깨워 억지래 해체를 하니
어제 수리하면서 끼웠던 Screw가 빠지면서 공간에 끼어 이도저도 안 되는 고장이었다.
나사를 빼내고 다른 것을 찾아 잘라 작게 만들어 끼워 넣고 작동을 시키는데 이상 무,
내일 골프장에서도 잘 되기를 바라며 일단 상황종료......
저녁을 먹고 늘어져 쉬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