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078일째 2021년 2월 26일(금) 애틀랜타/비

송삿갓 2021. 2. 27. 11:58

천일여행 2078일째 2021226() 애틀랜타/

 

깊은 낮잠을 잤다.

이럴 때를 [꿀잠]이라고 하는 건가?

짧았지만 Deep, deep, deep

백일도 안 된 아기처럼 깊이, 깊이

며칠 잠을 못 자서 고단함에 지친사람처럼

아파서 몇 날 며칠을 잠 못 이루다 겨우 안정을 찾은 환자처럼

자면서도 숨을 겨우 넘기는 듯 꺽꺽 소리를 내며

한 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니

개운하다는 만족한 느낌이 가득가득......

이번 주 많이 고단했나, 아님 오늘 날씨 탓인가?

아마도 지나친 걱정으로 내 몸과 마음을 괴롭혔던 것은 아니길 바란다.

 

종일 흐리고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한 하루다.

때문에 운동은 건너뛰는 날이었고

대신 사무실에서 Crew reportInventory Check를 오래 깊이 세밀하게 했다.

지난 8월 이후 지나칠 정도로 강력하게

지쳐 포기하고픈 마음이 들어 잠시 쉬며

너무 심한 거짓에 짜증이 나기도 하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제법 흡족할 정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Crew나 직원들이 조금 더 귀찮아지긴 했을지도 모르지만

원래 그래야 했던 사실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다.

그대로 조금 더 조여 본다.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시스템으로 정착할 예정이다.

 

비오는 오늘 오늘도 잘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