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080일째 2021년 2월 28일(일)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3. 1. 11:26
천일여행 2080일째 2021년 2월 28일(일) 애틀랜타/맑음
오 영록 사장이 이제는 열심히 따라 다니겠다며 함께 골프를 했다.
2~3년 전에도 그러곤 얼마간 나오는가 싶다가 말더니 오늘도 그러기에
“또 그러다 마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이번엔 아니란다.
암튼 그가 합류해 박 사장, Eric 등 넷이 18홀을 걷는데
오 사장 혼자 카트를 밀며 걸으니 많이 힘들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잘 따라왔다.
Pines-Meadows를 걷는데 17번 홀을 마치고 Eric은 집으로 간다며 발길을 돌려갔는데
박 사장과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냥 가버린 그에 대해
‘참 매너 없는 놈이다.’란 생각을 했는데 오 사장은 “인사도 없이 갔다.”며 궁시렁궁시렁......
일기예보에서 오늘의 최고 기온은 78도, 많은 골퍼들이 반바지와 반팔 셔츠 등
여름복장으로 나와 꼭 여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따뜻하게 잘 놀았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선 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의자에 앉아 족욕을 하다가 낮잠,
상쾌한 몸과 마음으로 일어나 세탁기를 돌려 건조대에 너는 소일거리로 오후를 보냈다.
미역국과 소고기해물볶음 데워 양배추볶음과 대구아가미젓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
편안한 일요일 저녁을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