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091일째 2021년 3월 11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091일째 2021년 3월 11일(목) 애틀랜타/맑음
어제 조지아 주지사의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 접종 받을 수 있는 자격을
65세에서 55세로 낮췄고 몇 가지 기저질환자에게까지 확대되었다.
바로 석 원희 병원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려했지만 자기들은 들은 바 없어
아직은 65세에서 바뀌지 않았다며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조지아, Fulton 카운티 등에 예약을 시도했지만 Full Booked...
해서 일단 오늘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박 사장, 오 사장, Eric 등 넷이 18홀을 걸었다.
한 동안 들을 수 없었던 욕을 오늘은 Eric의 입을 통해 두 번이나 들어 기분이 안 좋았다.
그런데다 마지막 홀(Stables 9번)에서 어찌어찌 모두 온 그린을 시켰을 때
Eric이 기분 나쁘다는 듯 다른 사람들의 퍼팅 라인을 밟으며 빠른 걸음으로 볼을 들고
인사도 없이 떠나버렸다.
“뭐 저런 놈이 다 있어?”라고 한 마디 하는 데
“1시에 약속이 있데요.”라며 박 사장이 한 마디 거든다.
그 때 시각이 5분전 1시였는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18홀을 4시간 넘게 같이 운동을 했으면
적어도 인사는 하고 가는 게 메너라는 생각이 들어 늘 또 한 번 그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생기고 말았다.
그런 사연을 안고 집에 도착을 해서 샤워, 그리고 간단한 점심까지 먹고 앉아 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예약의 시도를 했다.
인터넷과 전화로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석 원희 병원에 연결이 되었고 어제 주지사가
발표한 내용, 55세까지 확대 내용은 다음주부터 시행이되는 데 일정을 확인하니
다음 주 금요일 4시 30분에 접종이 가능, 예약을 했다.
예약을 마치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고 뭔가 크게 한 것 같아 뿌듯해졌다.
한국을 갈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해 가고 있다는 생각에서 그랬다.
오늘은 이렇게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