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134일째 2021년 4월 23일(금)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4. 24. 10:49

천일여행 2134일째 2021423() 애틀랜타/맑음

 

오늘 금요일이라 9홀을 걷는 날 인데

뜻하지 않게 여자멤버 3명이랑 플레이를 했다.

Dr. Yoon J Leewife Jeong Y Lee

Jong N Kimwife In H Kim

Gary Parkwife Meeran Bae 등이었는데

무슨 행사가 있어 그런지 Tee sheet가 넘쳐나 내 Tee timeJoin하게 되었다.

Tee sheet를 보곤 상황이 이러니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셋 모두 나와 어쩔 수 없이 넷이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못 쳐서 미안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공통적인 말로 Pines에서 시작했다.

셋은 자주 어울렸는지 주고받는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았고 같은 티에서 치니 잘 어울렸는데

나 혼자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이 동떨어졌지만 나름 집중하며 열심히 걸으면서 플레이......

 

넷 모두 9홀로 골프를 끝내고 인사를 마친 후 뿔뿔이,

나는 사무실로 내려가 Crew reportInventory를 확인하는 등의 일을 마치곤

costco로 가선 자동차에 Gas를 채우고 바나나와 요거트 등 식료품을 사고 집으로 왔다.

 

늘 그렇지만 집에 도착하면 이제 안전하다.’는 안도를 하는 데

특히 금요일은 주초나 주중에 받던 스트레스나 걱정 같은 게 거의 다 잊어지면서

이번 주도 안전하게 잘 보냈다.’라는 것에 안도하며 더욱 마음이 편해진다.

오늘은 더욱 유별나게 안도한 것은 아마도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고

수요일에 많이 앓고 이제는 거의 회복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주사를 맞은 왼쪽 어깨가 근질거리는 게 주사로 인한 상처가 아물어 가는 게 틀림없으니

일반 생활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는 것도 안도함에 큰 몫을 했으리라......

 

암튼 이번 주는 주사 맞았고 한국 가는 비행기 예약까지 했으니 설렘의 폭이 더욱 커지는

한 주였기에 의미가 더 있게 보냈다.

저녁을 먹고는 편안히 쉬며 시간을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