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162일째 2021년 5월 21일(금)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162일째 2021년 5월 21일(금) 애틀랜타/맑음
잠을 설쳤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심하게 설쳤더니 아침부터 고단했다.
원인은 두 가지인데 모두가 회사의 Cesar에 관련된 것이었다.
새벽에 잠을 설치면서 내 꼴이 참 우습고 내 자신이 모지리 같았다.
첫 번째는 Cesar의 사보타지,
최근 들어 엉기는 게 내가 자리에 없으면 Jonas에겐 거짓말을 할 거고
Liana와 Christian을 힘들게 할게 뻔하며
Inventory는 뒤죽박죽이 될 것 같아 강하게 밀어붙이니 반발하는 중이다.
두 번째는 어제 오후에 그의 Bridge Saw가 고장 났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약간의 길들이기가 필요할 것 같아 내일 고치겠노라 이야기를 하였다.
대충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판단은 섰지만 그냥 미룬 게 마음에 쓰였다.
이러니 내가 모지리 같지....
그래도 그런 생각은 안 하는 걸로.....
결국 출근해 다 처리했다.
Cesar가 엉기는 문제는 미흡함이 있을 경우 해결할 때까지 Pay 중단하는 걸로,
해서 주급수당을 하지 않겠다고 하니 시키는 대로 빠르게 완료하였다.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는데 매일 사용한 자재 정보를 Upload하지 않을 경우
Bridge Saw의 스위치를 Off하고 Lock하는 걸로,
그리고 정보를 Upload하고 Paper를 사무실로 가지고 오면 Power on.
기계는 잘 고쳤다.
어제 고장 났다고 들었을 때 예상했던 문제를 크게 벋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수리할 수 있었다.
후련한 마음으로 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Costco에 들려 바나나 등
몇 가지를 사고 자동차에 Gas를 넣고는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곤
의자에 앉아 골아 떨어졌다.
있는 것 데우고 끓여서 저녁을 먹고는 쉬다가 하루를 마무리하는 데
잠 설치고 이르게 시작해 긴 하루의 오늘 이렇게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