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172일째 2021년 5월 31일(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6. 1. 10:22

천일여행 2172일째 2021531() 애틀랜타/맑음

 

메모이얼 데이 휴일이다.

오늘 골프장에선 [Memorial day Mixed Shamble] Shotgun이 있어

짝이 없는 나는 참가를 포기했기에 운동을 오후에 할 예정이었기에

오전엔 집에서 빈둥빈둥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생각 같아선 동네의 Chastain Park에서 걸을 수도 있지만

오늘이 지나면 거의 6주 동안 골프를 쉬기에 그냥 Sugarloaf에서 하는 걸로......

 

PCR 결과가 화요일, 그러니까 내일 늦은 시각에나 도착할 거라고 하더니

밤사이 이메일로 결과가 도착했고 기대했던 대로 'Negative'.

내일 사무실로 가서 report를 프린트 할 수도 있지만 그냥 1층에서 완료.

 

아침에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활짝 웃었더니 아해는

지금 내 신세가 마냥 좋아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철딱서니 없다.”란 표현까지 했다.

나는 한국을 방문하는 데 한 가지 걱정거리였던 COVID-19PCR결과가

Negative였기에 기뿐 마음으로 활짝 웃었는데 아해에게 거슬렸던 모양이다.

아해의 말에 딱히 반박할 명분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대략난감한 표정만 지었다.

이번 여행 잘 보낼 수 있겠지?

오랜만에 여행이고 어머니와 아해를 만나기에 설렘이 크긴 하지만

2주 격리동안 어머님과 잘 지낼 수 있을지

현 상황의 아해와 매끄럽게 잘 지낼 수 있을지

설렘과 걱정이 교차되는 건 분명하기에 그런 표현이 생각났다.

그 또한 삶이고 내가 결정해 하는 실행하는 것이기에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잘 보낼 수 있다는 마음을 다지며 오전 시간을 보냈다.

 

오늘 골프는 안·박 사장과 Gary Park 등 넷이 즐겼다.

Park이 한편, 안 사장과 내가 같은 편이 되어 매치 플레이를 했는데

전반 92 down, 후반 9은 여러 번 룰을 바꿔가며 우여곡절 끝에 비겼다.

앞으로 한국을 다녀 올 때까지 골프는 쉴 예정이기에 나름 열심히 플레이를 했는데

연일 걸어 그런지 힘겨워하며 마쳤다.

 

집에 돌아와 계란프라이를 하고 매생이굴국을 데워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저녁시간을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