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28일째 2021년 7월 26일(월) 애틀랜타/맑음, 저녁에 몇 차례 소나기
천일여행 2228일째 2021년 7월 26일(월) 애틀랜타/맑음, 저녁에 몇 차례 소나기
잠을 나름 잘 잤음에도 개운하지가 않다.
아직 시차 때문인가?
아님 나이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인가?
그럼에도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했다.
위장약 먼저 먹고 이불정리에 이어 스트레칭,
간단한 아침을 만드는 데 방울토마토 5개를 더 넣었더니 조금 Heavy한 죽이 되었다.
잔을 거꾸로 들고 한참을 기다림에도 입으로 들어가는 속도는 마냥 늘어졌다.
집을 나섰고 사무실에 도착하니 다른 날에 비해 조금 늦었다.
월요일이라 늦장을 부려서 그렇게 되었다.
데이터 백업을 하고 일 점검을 하는 데 인터넷이 말썽이이
그것을 해결했더니 이번엔 서버에 있는 데이터 접속이 되질 않는다.
서버를 Restart하곤 화장실로 향해 거사를 시도했다.
이 또한 개운하지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밀어냈으니 다행이다.
자리로 돌아와 서버를 점검하니 이상없이 연결이 가능해서
한 번 더 확인하곤 사무실을 나서 병원으로 갔다.
한 참을 기다리다 소변검사에 이어 Ultra scan,
하지 않아도 될 것을 하는 것 같은 느낌....
검사를 마치고 또 기다리다 의사를 만났다.
지난 1월의 PSA와 거의 비슷,
지난 달 한국에서 종합검사를 했기에 알고 있는 내용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칭찬에 몇 가지 더 수다를 떨다가
6개월 뒤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고 의사는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호사에 이끌려 내년 1월의 약속을 정했다.
병원을 떠나 귀넷에 있는 BMW로 향했다.
Break Fluid 서비스 메시지가 있어 오늘 아침으로 예약을 했기에 그리로 향한 거다.
접수를 마치고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75마일을 넘어갈 때 조금 떨린다고 하니
Wheel Balance가 틀어져 그런 것이니 그건 별도 지불이란다.
그리도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컴퓨터를 켜고
두 번째 책을 위한 글 정리를 시작했다.
하다, 졸기를 반복하며 일단 페이지 정열까지 마치곤 잠시 쉬고 있는데
머지않은 곳에 앉아 기다리는 흑인아저씨 통화로 소음을 일으킨다.
신경이 쓰여 자꾸 쳐다보는 데도 아랑곳 않는다.
접수를 할 때 Maximum 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알려줬는데
실제로는 4시간을 기다려서야 마쳤다.
거의 반나절을 BMW에서 보낸 셈이다.
자동차 수리가 끝나고 바로 로젠으로 이동해 아해와 어머님께 패키지를 발송했다.
이어 사무실에 잠시 들려 몇 가지를 점검하곤 집에 도착 샤워를 하고 쉬면서 저녁시간
되기를 기다렸다가 임연수를 굽고 알찌개를 데워 양배추볶음과 흑마늘 등으로 식사를 했다.
저녁 무렵부터 강한 바람이 불며 몇 차례 소나기가 내려 올라갔던 기온을 끌어내렸고
잠자리에 들 시각까지 천둥과 번개가 이어졌다.
병원과 BMW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때문인지 많이 고단한 상태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