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436일째 2022년 2월 19일(토)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2. 2. 20. 11:31

천일여행 2436일째 2022219() 애틀랜타/맑음

35/1/50

 

참 이상하지?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칠 즈음

오늘 하루가 엄청 긴 것 같은, 또는 긴 꿈을 꾸고 있는 듯한느낌이 들었다.

오늘도 Frost Delay, 1시간 30,

해서 아침에 바로 일어나지 않고 1시간 30분 동안 명상과 팔과 허리에 저주파 마사지,

그리고 잠시 조는 시간까지 갖다가 채비를 하곤 골프장으로......

 

Jong Kim부부와 안 사장 등 넷이 Stables-Pines를 돌았는데

오늘도 역시 3월부터 주말 12시 이전에 걷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주 화제로 시작했다.

골프장에 도착할 즈음에 클럽에서 보낸 새로 도착한 이메일에 의하면

12시 이전 걷지 못하는 새로운 제도는 35일부터 시작한다는

그러니까 지난 이틀 전의 내용보다 2주를 앞당겼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잘 되었다 싶어 3월부터 주말엔 집근처 Chastain Park에서 걷기위해

년회원에 가입하겠다는 마음을 더욱 확실하게 굳혔기에

골프를 하며 그 이야기를 했더니

안 사장은 토요일에 한 번 만나는 데 그냥 토요일엔 카트를 타고 자기와 치자.”는 내용,

김 선생은 자기가 Mike에게 이야기 할 테니 그냥 예전대로 걸으며 같이 치자.”

이야기를 주고받았지만 이미 두 번이나 발표한 내용이기에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

굳힌 내 마음을 바꿀 의향은 거의 없다며 골프를 했다.

 

골프를 마치고 집에 내려와 어제부터 삶아 물에 불리고 있던 고사리를 볶고

연어를 구워 무생채와 함께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는 등

다른 날과 거의 변함이 없는 일상의 날 이었음에도 오늘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달리 더욱 좋거나 나쁜 일 없고, 지루한 일상도 아니었음인데 그런 느낌이 든다.

단지 거실의 창에 얼룩이 거슬려 열심히 닦아 더 깨끗하게 밖이 보이도록 한 게,

아참 그리고 베개커버가 조금 누러진 것 같은 느낌에 세탁해 놓은 다른 것으로 바꾼 게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른 일상이었을 뿐인데 참 이상하다.

주말과 휴일 12시 이전에 골프장을 걷지 못한다는 게 나름 큰 충격이었나?

주말에 올라가지 않고 동네서 걸으면 시간 Save가 많이 되는 것으로 정리를 했기에

좋은 쪽으로 결론을 냈는데......

암튼 조금은 다른 패턴의 생활로 바뀌는 것에 대한 깊은 생각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나저나 Chastain ParkAnnual member 가입방법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참 글이란 게 그렇다.

표현의 한계

말 역시도 그렇지만 생각한 것을 혹은 마음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게 한계가 있다.

분명 더 좋은 아님 더 정확한 표현이 있을 법도 한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아해가 보고 싶다.

사무치게라는 표현을 했지만 그걸 로는 정확하지, 충분하지도 않다.

어느 순간에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핑 도는, 그리고 어지럽기까지도 하는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가슴 아픈 보고픔이 수시로 몸과 마음을 폭파시킨다.

가까운 날에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씨에 감사,

그리고 오늘도 운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

오늘도 잊지 않고 감사 할 마음이 들게 함에 감사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