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469일째 2022년 3월 24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469일째 2022년 3월 24일(목) 애틀랜타/맑음
57/7/83
나에게 트라우마가 없을까?
아님 콤플렉스?
오늘 인터넷을 통한 기사에서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보고 깊은 생각을 했다.
분명 있었는데, 아님 지금도 있을 텐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있는데 정리가 안 되는 불편함 내지는 불분명한 point...
내가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과 비슷할 거라는 막연함.....
나는 지금의 내 상황이나 환경, 삶에 충분히 만족한다.
늘, 언제나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아니지만 개괄적 개념으로 보면 충분하고 넘친다.
그럼에도 무언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 것 같고
환하고 밝음 속에 있음에도 간간이 마음을 빼앗는 무언가 있다.
사람의 삶과 만족이 완전함, 혹은 100%란 존재할 수 없는 건 수학적 개념이고
상황적으론 충분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사람의 삶에 변곡점, 그러니까 Turning point가 있다고 하는 데
나에게도 몇 번의 굴절이 있었다.
지금의 삶으로의 최근 변곡점은 아해와의 만남이다.
사진을 찍을 때 웃어야 한다는 걸 분명하게 짚어준 사람이 아해다.
오렌지색을 생각게 하고 친근감에 들게 하며 다른 사람들이 Kenny Song하면
오렌지색으로 인식하도록 만들어준 사람이 아해고
내 자신의 행복이 옆의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걸 알려준 사람이 아해다.
웃음, 행복, 아님 오렌지색이 별거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사진을 찍을 때 웃지 않고 있음을 몰랐고
나는 다음이고 다른 이, 그러니까 옆의 사람 행복이 우선이라고,
아니 어쩌면 행복이라는 단어조차 나와는 관련이 없을 걸로 알고 있던 나에게
그 단어를 생각게 해 주었다는 의미고
오렌직색은 흑백의 논리, 즉 0과 1의 Digital 숫자에서 그 중간도 있다는 것이니
내 생에 중대의 Turning point라고 확신할 만 하다.
트라우마로 시작해서 변곡점으로 이어지는 이건 무슨 논리 없는 진행이냐 할 수 있겠지만
무엇인지 확실치 않은 트라우마 혹은 콤플렉스를 털고 벗어나야 한다는 걸
알게 해 준 계기이기 때문이다.
100%라는 수학적 개념은 아니더라도 ‘맑은 물’로 표현할 수 있는 ‘만족할 삶’ 내지는
‘행복’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 올 수 있게 되었다 함이다.
아직도 뭔가 확실하지 않은 트라우마 혹은 콤플렉스가 있지만 만족한 삶이나 행복을
막을 정도는 아니며 간간이 구름이 있거나 조금은 뿌연 하늘을 보고
‘파란 하늘’이라고 표현 할 수 있는 그런 ‘만족한 삶’이다.
즉, 불만이 없다는 것은 아해로 부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아침에 Collins vs. Hicks의 사건과 곤련 변호사와 통역 등 3자 통화를 했다.
통화를 하는 과정에 Collins도 변호사와 함께 있다는 것에 조금 당황했지만 말이다.
통화를 마치고 가슴을 쓸어내린 건 통역이 있어야 된다는 고집을 부린 게 잘 했음이었다.
대답하기 조금 어려운 물음이 있었고 설명 또한 쉽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였는데 예로
“그 싸움을 David(Hicks)가 먼저 했다고 Confirm해 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통역을 할 동안 더 생각할 여유가 있었던 것에
그리고
“싸움을 누가 먼저 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Greg(Collins)이 퍼팅을 하며
David에게 ‘내 퍼팅라인에 있으니 비켜 달라’고 했고, David이 옆으로 비켜섰다가
Greg이 퍼팅을 마치고 나서 David이 ‘왜 그린 밖에 있는데 비켜 달라고 하느냐?’며
퍼터를 휘두르며 Greg에게 달려든 건 맞다.“고 설명한 것이나
Greg이 “나는 싸움을 하면서 ‘빨리 싸움을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뒷걸음 쳤는데
그건 나는 싸울 의사가 없었다는 게 분명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내가 Greg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어떻게 알겠느냐? 하지만 싸움이 계속 된 것은 분명하다.”는 대답을 한 것 등을 통역 없이 영어로 주고받았다면 쉽지 않았을 게 확실했다.
또한 법정에서 였다면 그리 깊게 신중한 대답을 못 했을 수도 있었다는 것도 나에겐 다행.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던 게 제법 길게 이어졌고
오늘의 내용을 변호사가 영문으로 작성해서 통역에게 보내면 통역이 한글로 번역해
나에게 보내 수정할 것 수정해서 서명해 줄 수 있느냐는 것에 그렇다는 대답으로
3자 통화를 마쳤다.
그러면 법정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에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암튼 한 가지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는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 Costo에 갔다.
자동차에 Gas를 채우고 바나나와 아보카도, 그리고 발사믹 등을 사서 집으로 왔다.
어제 유투브에서 봤던 오트밀버섯죽을 응용해 버섯굴죽을 만들어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는 저녁을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낸 것에 감사하며 잠자리로 향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