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488일째 2022년 4월 12일(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2. 4. 13. 10:25

천일여행 2488일째 2022412()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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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골프채 스윙을 했다.

물론 하프 스윙에 펀치 샷을 했고 9홀 만에 멈췄지만

골프다운 플레이를 한 건 분명하다.

Kevin, Hee LeeZu Yang 등 넷이 Meadows를 출발했고

오랜 만에 한 드라이버 펀치 샷이 멀리가지 않았고

첫 홀을 더블 보기를 하면서 약간 실망은 했지만

하프 스윙을 하니 샷의 정확도가 높아져 풀 스윙에 비해 거리 손실은 크지 않았다.

2·3홀을 파를 하며 기분 좋게 플레이를 했기에

약간씩 느끼는 옆구리 통증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시작 할 때 몸의 상태에 따라 9홀에 마칠지 아님 18홀을 다 칠지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플레이가 나쁘지 않아 조금 아파도 18홀을 마무리하고픈 욕심이 많이 생겼다.

그럼에도 내일을 생각하고 오는 토요일의 토너먼트를 생각하자며

그 때 까지만 이라도 몸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채질을 하면서

꾹꾹 눌러 9홀에 멈추는 자제력을 발휘했다.

 

어제 밤 잠자리에 들 무렵 대한항공으로부터 대기예약이 풀렸으니 14일 이전에

항공료를 지불하고 예약을 마무리하라는 이메일이 도착했다.

조급한 마음에 예약을 마무리하기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까지 40분을 훌쩍 넘겼고 예약하는 과정에 이리저리 연결을 바꾸는 과정에서

1시간 이상 걸려서 한국을 다녀오는 예약을 마쳤다.

물론 돌아오는 비즈니스좌석은 아직 Confirmed 되지 않았지만 일단 가는 것 만이라도

마치고나니 잠자리로 가는 시각은 1130분을 훌쩍 넘겼고

침대로 가서도 이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잠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잠이 많이 모자라 어지럽고 약간의 두통이 있었다.

그럼에도 운동을 마치고 병원으로 가서 코로나 백신접족 확인증을 이야기했더니

접종카드를 가지고 와야 거기에 확인을 해 줄 수 있단다.

헛걸음에다 2Booster shot도 예약해서 의사를 만나고 허락이 있어야 접종이 가능

하다기에 25일 혈액검사 예약을 1주일 앞당긴 18일로 변경하고 그날

백신확인, 2nd Booster까지 하는 걸로...

 

발길을 돌려 마트로 가서는 무, 콩나물 그리고 홍어와 파 등을 사고 바로 옆에서 세차를

하는 중에 김영자 사장이 전화를 걸어와 같이 점심을 먹기로 하고는 중화요리집으로 이동,

매주 화요일엔 Closed라 바로 옆 커피숍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고는 집으로 왔다.

어제 일본 영화를 보는 데 식당에서 무조림을 먹는 모습을 보고는 오늘 저녁 메뉴를 결정,

마트에서 사온 무와 홍어로 2시간 넘게 조림을 만들어 저녁을 먹었다.

 

어제 잠이 부족해 그런지 저녁에 자꾸 졸음이 오는 걸 참으며 쉬다가

잠자리로 향하는 것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골프를 하러 왕복하는 중에 길이 막히면 길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

골프멤버십을 Suspend시키고 동네 골프장을 애용하는 생각을 간간이 했었는데

오늘 9, 펀치샷으로 골프를 치고 이동하는 중에 이전의 간간이 했던 생각이 오만했다는,

그러니까 그냥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자는 반성을 했다.

오늘 9홀이지만 골프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

먹고 싶은 메뉴인 무조림을 잘 만들어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

한국을 다녀 올 비행기 예약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정리되어 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