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5일 째, 2015년 6월 25일(목), 애틀랜타, 맑음

송삿갓 2015. 6. 26. 00:08

천일여행 5일 째, 2015625(), 애틀랜타, 맑음

 

어제는 쉬리를 보았지

예전에 봤던 영화인데 다시 보고 싶어졌어.

왜 그런지 넌 알고 있지?

영화를 보면서 겉만 바뀌었는지 알았는데

속까지 썩어문드러졌다는 대사,

사랑하는 사람을 저격해야 하는 현실에

좌절하고 번뇌하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나는 다행이라는 마음을 가졌다면 우스운 걸까?

저격당할 일은 없잖아,

 

뭔가 궁금하면 못 참는 내가 결국

천일여행이 끝나는 날이 언제인지를 확인했잖아?

2018317, 토요일

천일여행이 끝나는 이 날 뭐를 할까?

넌 알지?

 

애틀랜타 날씨는 오늘도 무덥다.

요즘 잠이 부족해 그런지

아님 더위를 타서 그런지 자꾸 처진다.

그럼에도 오늘도 난 너를 많이 탄다.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이······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