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난 너와 함께

송삿갓 2015. 11. 9. 23:26

난 너와 함께

 

오늘

너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지 못함에

가슴이 아파

 

지금

너와 함께

여기 있지 못함에

마음이 울어

 

여기

너와 함께

걷지 못함에

한 켠이 너무 시려

 

같은 하늘에 있지만

눈 맞출 수 없고

네 손을 잡을 수 없어

난 쓸쓸해

 

그럼에도

그럼에도 말이야

난 슬프지 않아

너와

함께 할 날이 있기에

난 기쁘고

난 행복해

 

네가

내 짝 이기에

지금 쓸쓸해도

조금 추워도

난 너무 기뻐

 

November 8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