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꾸러기
나는 왜 눈물이 많지?
하늘로 치켜 든
네 손끝을 보면
나도 팔을 들어 인사하지만
눈물은 아래로 펑펑
나는 왜 눈물이 많지?
한 발 옮기고
돌아보면
아직도 움직이는 네 손짓
팔 들어 답례하며
주룩주룩
또 한 발 옮기고
몸 돌리면
여전히 움직이는 네 손짓
울리 마라 했는데
울어선 안 되는데
그래도 적셔지는 얼굴
난
우는 꾸러기
너의 꾸러기
May 30 2016
'그리메의 컬럼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꾸러기 잡아 봐~라~ (0) | 2016.06.04 |
---|---|
꾸러기 없~다~ (0) | 2016.06.04 |
나 미친 거 맞지? (0) | 2016.05.23 |
가끔 널 잊는다 (0) | 2016.05.23 |
사랑을 사랑해 (0) | 2016.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