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2일
2022년 5월 12일, 강화의 날씨는 참 맑다. 햇살이 좋고 구름 한 점 없는 하지만 어렴풋이 느껴지는 바람이 쌀쌀 한 듯 선선 한 듯, 봄이라기엔 조금 늦고 여름이라기엔 이른 좋은 날씨다. 낮에 잠시 나갔는데 아카시아 꽃이 많이 피었더구나. 어제 밤 나와 동생 둘, 그리고 제수씨 너 네 엄마이자 내 막내 이모와 네 이모이자 내 엄마 그동안 한 번도 없었던 조합의 가족모임, 계획 없이 만나 앉아 떠들고 웃고 어쩌다 심각함도 있었지만 그 또한 끈끈함을 즐기는 모임이었다. 그야말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새벽까지 놀았다. 늦게까지 있었음에도 고단한 줄 모르게 즐겼으니 참 행복한 모임이었다. 처음이고 오랜만의 만남이었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네가 많이 고맙다. 새벽녘에 모임을 파한 후 늦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