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824일째 2020년 6월 17일(수)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0. 6. 18. 10:24

천일여행 1824일째 2020617() 애틀랜타/맑음

 

Yips

골프 아이언 샷의 Yips가 온지 두 달이 넘은 것 같은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재미있게 즐기지 못하는 날이 많아진다.

지난 일요일과 어제는 아이언 샷을 하면서 5개 이상 정상적인 샷을 해야 다음 아이언으로

넘어가곤 하는데 연습장에서 잘 되는 듯하다가 실제 플레이에 가면 종잡을 수 없게 된다.

큰 문제는 볼이 없이 하는 빈 스윙을 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실제 볼을 칠 때 더욱 그래서

백스윙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그 짧은 순간에 그립을 바꿔 잡는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하다하다 잘 안 되어 오늘은 생각한 게 어차피 볼은 스윙 궤도에 딸 날아 갈 테니

걱정이나 잘 안 나갈 것이라는 의식을 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해보자며 시도를 했는데

되었다가 안 되기를 반복했지만 그 방법이 최선이라는 자신감은 갖은 것 같다.

 

오늘은 두 번째 그룹에 Zu YangAaeroung Choe라는 분이 함께 있었는데

연습을 하는 도중 Scott이 오더니 혼자면 먼저 나가라고 하기에 출발.....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며 연습을 하듯 치는 데 몇 홀 지나지 않아 Aaeroung Choe

따라 왔고 결국 7번 홀의 그린에서 만나게 되어 먼저 보내려 하는 데

안녕하세요? Mrs, Choe라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성함이?“

", Kenny Song이라고 합니다. 먼저 가세요.“

그냥 혼자 조용히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는데 다음 홀에서 Zu Yang이 왔기에

그도 보내고 18홀 내내 Yips를 극복하기위한 연습을 하며 천천히 즐겼다.

최근에 공을 많이 날려 버렸기에 가끔 공도 건져가며....

 

골프를 마치고 막 출발하려면서 전화기를 보니 Christian으로부터 Luis' Bridge saw

작동한다는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어제 Parts를 주문하면서 Over night로 했는데 오늘 오후 경에나 도착할 줄 알았지만

오전에 도착해 혼자 수리를 마쳤다는 이야기다.

! 사람 하나 잘 키웠네...’라는 생각을 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 도착 점심을 먹었다.

족욕, 잠시 낮잠, 그리고 쉬면서 오후를 보내다 계란찜을 만들어 저녁을 먹으려는 데

일찍 일어난 아해로부터 영상통화가 걸려와 반갑게 통화를 하며 저녁을 먹었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