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292일째 2021년 9월 28일(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9. 29. 10:27

천일여행 2292일째 2021928() 애틀랜타/맑음

 

이렇게 날씨가 좋은 데 골프를 안 치면 날씨한테 미안한 거야.”

오늘은 Yang Kim부부와 함께 골프를 즐겼는데 Mrs. Kim이 하셨던 말씀이다.

연세가 들고 무릎을 수술해 걷는 게 자유스럽지 못하면서도 운동 삼아 열심히 골프를 하시는

분이 이것저것 잘 안되니 지체시키는 걸 미안하다면서도 할 말, 할 행동 하나도 거르지

않는 모습이 시간을 지체시킨단 생각보단 참 보기 좋다.’란 느낌으로 함께했다.

지난 주중부터 아침저녁으론 약간 쌀쌀하지만 맑고 따스한 햇살이 차가움을 잊게 하는

그야말로 흠잡을 데 없는 좋은 가을날씨를 만끽하며 골프를 하니 좋을 밖에....

 

아침에 골프장에 도착해 나갈 채비를 하는 데 마샬인 Bill이 기다렸다는 듯 카트로 와서는

“What happened on Sunday?"라며 지난 일요일 DividGreg의 일을 묻는다.

그냥 지나치려는 데 꼭 들어야겠다는 듯이 채근하기에 한 참을 설명했다.

그리곤 연습장에 올라가 박 사장을 만났는데

일요일에 어떻게 되었어요?”라고 묻기에

“1등 했어요.”라는 대답을 하니

무슨 일 있었어요?“라고 다시 묻는다.

주차장에서 채비를 하고 있을 때 Bill과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묻기에 간단하게 설명,

Pines 1번 홀 중간에 Yang Kim 선생이 묻기에 또 설명,

운동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집으로 올 채비를 하는 데 Hoiwe가 자동차를 몰고가다

날 보고 멈춰 서선 또 묻기에 또 설명....

참 같은 설명 여러 번 하는 날 이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BMW에 들려 Engine Oil을 구입해 채워 넣었다.

어제 집으로 오는 길에 Oil이 적어 Refill하라는 메시지가 떴기 때문이었다.

 

집에 도착해 Hair cut을 하곤 쉬면서 오후를 보내다 저녁 식사와 설거지를 마치곤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