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463일째 2022년 3월 18일(금) 애틀랜타/흐림, 폭풍우
54/4/77
“송 사장님이 정말 예전 같지 않으신가 봐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제 골프를 하며 박 사장과 나눴던 대화인데
지난 목요일 운동을 쉰 이유가 비 때문이었지만
실은 11시 이후엔 걸을 수 있었는데 양쪽 허벅지가 쑤시고 아파 핑계 김에 쉬었다고,
예전 같으면 틀림없이 나왔을 거라는 내 설명에 이어 주고받은 대화였다.
오늘도 운동을 쉬었다.
아침에는 괜찮았지만 12시 가까이부터 폭풍우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쉬기로 했는데
양쪽 허벅지가 아파 쉬기로 했다.
어제 타이레놀을 먹고 걸었듯이 이 또한 예전 같으면 타이레놀이라도 먹고
9홀이라도 걸었겠지만 비를 핑계로, 몸이 먼저라는 합당화로 집에 있었다.
쌍화탕에 진통소염제를 먹고 탕에 들어 앉아 1시간을 훌쩍 넘겨 몸을 달랬다.
정말 예전 같지 않은 게 확실하다.
목욕을 마치고는 이메일을 점검하니
Collins의 변호사인 Paul에게 증언 때 통역이 필요하다는 이메일을 어제 보냈었는데
법원에 요청하겠으며 필요하면 미리 만나자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글쎄 미리 만나는 건 좀 그런데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걸로......
11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하늘이 캄캄해지고 잠시 뒤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번개와 폭풍우로 변하더니 두어 시간을 퍼부었다.
거실의 창에 물이 많이 맺혀 밀대를 가지고 닦았는데 역시 덜 지워져 약간의 얼룩...
그럼에도 닦았음에 감사
점심은 메밀 면을 삶아 국수 샐러드를 만들었는데 오이와 당근을 썰어 넣고
들기름과 구운 간장으로 양념을 했더니 구수하고 맛있었다.
오후에는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된장찌개와 소고기야채볶음을 데워
김치, 올리브 등과 함께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늘도 잘 보낸 것에 감사
그리고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도 감사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천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일여행 2465일째 2022년 3월 20일(일) 애틀랜타/맑음 (0) | 2022.03.21 |
---|---|
천일여행 2464일째 2022년 3월 19일(토) 애틀랜타/맑음 (0) | 2022.03.20 |
천일여행 2462일째 2022년 3월 17일(목) 애틀랜타/맑음 (0) | 2022.03.18 |
천일여행 2461일째 2022년 3월 16일(수) 애틀랜타/비 (0) | 2022.03.17 |
천일여행 2460일째 2022년 3월 15일(화) 애틀랜타/흐림, 늦은 오후에 소나기 (0) | 2022.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