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같은 아들
엄마에겐 딸이 없다
딸 가진 엄마들이 부러워
아들인 나를 딸처럼 이야기한다
“애비야!
이웃집 할머니가
자네를 딸 같은 아들이라
부러워하더라“
어머니는
조금은 부풀려 자랑했을 것이고
조금은 과장하여 나에게 전했음을 안다
그러면 어떠랴
딸 없는 어머니는
스스로
위로와 위안을
하는 것을
다만
자랑하는 만큼
못한 내가 미안하고
들뜬 마음 전하는데
장단 못 맞춤에
마음을 두드린다
December 3 2015
'그리메의 컬럼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뭐야~, 그 표정은? (0) | 2015.12.04 |
---|---|
책이 전하는 사랑 (0) | 2015.12.03 |
Stop! Do not pass! (0) | 2015.12.02 |
머위잎 (0) | 2015.12.02 |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0) | 2015.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