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40초
띠리링~
“응, 나야”
“굿모닝, 베이비, 잘 잤어?
5시 30분면 날 깨우는 너의 아침사랑
“응, 그런대로”
“그런대로가 뭐야?”
“나쁘지 않았다는 거, 저녁은 먹었어?”
“지금 저녁 먹으러 왔어, 학교 앞에”
“뭐 먹어?”
“떡볶이, 튀김 등등”
“천천히 맛있게 먹어”
아직 덜 깨 잠결에서도 먹는 거 챙긴다
“응, 얼른 일어나”
“알았어, 일어날게”
“하루 잘 보내”
“응, 알았어. 고마워, 너도 잘 쉬어”
100초
너의 모닌 콜 시간이다
밤새 널 그리며 뒤척였던 시간들
이 짧은 너의 모닝콜로
사랑을 머금고
나머지 23시간 58분 20초를 산다
몸을 일으킨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를 위해
December 11 2015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