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자다가
갑자기 깼어
숨이 막힌 거야
정말
가슴을
쇠망치로 때린 것처럼
탁 멈춰서
팔을 휘젓고 싶은데
뭐라 말하려 하는데
어떻게 하고 싶어도
도저히 안 되는
죽는 구나
보고 싶었어
빌었지
한 번 만이라도
널 보면
죽어도 원이 없겠다고
어지럽고
정신을 잃어 가는데
갑자기
실루엣 나타나더니
서서히
아주 천천히
안개 걷히듯
아님
조금씩 밝아지는
조명을 받은 듯
네가 보였어
순간
푸우~하며
숨이 쉬어 졌어
막혔던 꼭지에
푹~ 하며 물 쏟아지듯
잠자다
네가 보고파
가위눌림
숨 한 번 더 쉬고
네게 말 했어
보고파
사랑해
January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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