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063일째, 2018년 5월 18일(금)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필리핀을 다녀온 Eric을 오랜만에 만났다.
인사를 주고받으며 했던 그의 물음
"How about your life"
질문이 끝나자 바로 나온 내 대답
“Beautiful life"
며칠 전 내 삶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고 내렸던 결론이기에 자신 있게 대답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만난 Eric과 운동을 시작하여 4번 홀에 Yang Kim이 Join하였다.
김 선생님은 부인이 오늘 클럽에서 있는 Ladies Member-Guest Tournament에 참석하여
Kicked out 되었다며 함께하였다.
김 선생은 나와 Eric의 속도에 방해가 안 되시겠다는 듯이 벙커에 빠져 한 번에 나오지 못하면
포기를 하고 퍼팅도 두 번에 안 들어가면 Self give me로 마치곤 하였는데
조금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하셔도 된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는 듯 열심이시다.
연세가 81이라고 하는 데 나도 그 나이가 되면 같아지려나?
그냥 아해하고 둘이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
운동에 샤워까지 마치고 샐러드를 들고 사무실에 도착하여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는
Crew 주급 정산을 해 수표 발행, 서명으로 오늘의 주요 업무 끝.
회사는 큰 탈 없이 한 주를 또 마무리하는 것에 매우 감사......
금요일 집 주변의 길이 막힐 것이 걱정되어 너무 늦지 않게 퇴근,
다행이 큰 교통체증 없이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저녁은 가자미구이에 된장찌개, 깻잎, 콩나물무침 등으로 상을 차렸다.
식사를 마치곤 카마모일에 아보카도, 자몽 등으로 후식을 즐기곤 쉬다가 침대로 향했다.
이렇게 오늘도 단순하지만 즐겁게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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