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798일째 2020년 5월 22일(금) 애틀랜타/오전/소나기, 오후/대체로 맑음

송삿갓 2020. 5. 23. 10:22

천일여행 1798일째 2020522() 애틀랜타/오전/소나기, 오후/대체로 맑음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편두통이 시작되어 약을 먹었다.

자는 중에 혹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시작되는 경우는 스트레칭으로 달래볼 생각을 하지만

오후에 혹은 잠자리 들기 전에 시작되는 경우엔 생각이 많아지다 대체적으로 약을 먹는다.

조금 더 편하고 깊게 자고픈, 그래야 아침에 말끔하게 일어 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때문에 약을 먹고 잤는데 새벽녘 잠시 잠에서 깼을 때도 이어져 다시 약을 먹고 잠들었다.

그리곤 아침에 일어났을 땐 다행이 두통은 없었지만 새벽 빈속에 약을 먹어서인지

속이 편치가 않았지만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곤 준비를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했다.

운전할 때도 잘 몰랐는데 자동차에서 내려 걷는 데 불편한 속을 지나 몸이 좋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그러다 말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Crew report를 정리하고 골프장으로.

 

골프장에 도착해 화장실에 가면서, 그리고 연습장으로 가면서도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정도라고 내 자신을 달래며 골프를 시작했다.

힘이 없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게 불편하기 그지없었지만 좋아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계속 걸었고 3번 홀에선 비가 조금 내려 우산까지 펴니 불편함은 더해졌다.

그러고도 두세 홀 더 좋지 않다가 정말로 좋아진 건지 아님 골프에 집중하느라 잊은 거였는지

9홀까지 잘 마칠 수 있었는데 중간에 Creek에서 볼을 건진다며 시간을 끈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생각하면서 Chick-fil-A에서 샐러드를 Togo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에서 Checks에 서명을 하고 점심을 먹을까 했지만 그냥 집으로 향했고

집에 도착해 샤워, 그리고 점심을 먹고 쉴 때서야 몸은 정상을 찾은 듯 편해졌다.

그러다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그 때서야 개운해졌다.

 

오늘은 박일청 선배와 하종구 후배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냥 일상적인 안부 전화이긴 하지만 COVID-19 때문에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부를 주고받는 전화였기에 나름 반가웠다.

 

이틀 전 저녁에 콘도 전체의 인터넷에 문제가 생겨 답답했는데 오늘도 낮에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니 어처구니없게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은 갑갑함이 있었다.

그 만큼 생활에 문명에 푹 젖어 살고 있어 그런가보다.

다행이 오래지 않아 복구되어 인터넷과 TV를 즐기며 금요일 오후를 보냈다.

 

내가 중고 전동카트를 사고 얼마 되지 않아 안 사장이 샀고

안 사장인 Remote Control되는 게 E-Bay에서 1690달러에 나왔다가 1000달러에

Bid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줘 바로 관심을 가지고 Bid를 하여 1250달러에 구입했다.

받아보니 모터소리가 크고 펴고 접기가 불편하며 Body가 약해서 턱을 올라갈 때

Rocking이 자꾸 풀어져 터득한 방법이 뒤로 당기는 것인데 불편하다.

Remote Control 안테나가 부러져 본드로 붙였지만 또 부러질 것이 겁나서

아예 세우지 않고 접고 사용하는 데 별다른 차이가 없다.

허리가 아픈 Eric이 지난 토요일에 Remote Control되는 것 Order를 했고

Brandon Kang이 내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Costco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며

지난 일요일부터 사용했는데 박 사장은 다들 전동카트에 Remote Control되는 것

다니는데 혼자 밀고 다니는 게 미개인처럼 보인다며 Brandon Kang의 조언을 듣고

Costco에 주문하려고 했지만 Back Order가 많이 걸렸다며 Amazon을 통해

안 사장과 같은 제품인데 Remote Control이 되는 모델을 주문했단다.

어제 Eric 등과 걷는 데 머지않아 4대가 페어웨이를 달리면 복잡하겠다.“는 말로

앞으로 풍경에 대해 예측을 하였다.

어쩌면 내일부터 아님 며칠 뒤부터 그런 모습이 보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제 걷는 데 카트가 말썽을 부려 원인을 찾은 게 전기배선 조립이 완전하지 않아

접촉불량이었던 것을 찾아 해결했더니 파워가 좋아졌고 본체나 Remote Control

Battery를 오래 사용하는 것 같아 안심은 되지만 또 어떤 문제가 나타날지 몰라

방지차원에서 자꾸 이것저것 보게되는 데 충전기와 Battery, 그리고 본체에 연결하는

단자가 허술해 뭔가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궁리 끝에 Shrink tube로 감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늘 오후에 쉬다가 충전기, Battery, 본체 등 모두 씌웠다.

오랜만에 납땜을 하다가 왼쪽 엄지가 약간 데는 사고가 있었지만 Shrink까지 완결...

이젠 Battery연구를 할 차례인데 오랜만에 손으로 만지고 고치는 일을 했다.

 

이렇게 쓰면 또 나빠질 수도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기침이 많이 좋아졌다.

알러지가 잦아질 때가 되어 그런 건지 아님 약을 계속 먹어 효과를 보는 건지

모르지만 기침의 횟수가 강도가 훨씬 줄어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그래서 저녁에 자기 전에도 잊지 않고 약을 잘 먹고는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