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795일째 2020년 5월 19일(화)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오늘도 골프를 시작하며 Happening이 있었다.
연습장에 올라가는 데 Stater인 Bill이
“Today will not happen. Because Dr. Fang couple no play today."
“Really? Good."하고는 연습을 시작했다.
박 사장과 나는 8시 15분 두 번째 그룹이었고 우리의 앞인 첫 그룹은 Dr. 송 부부와
Dr. Y J 부부였다. 그러니까 첫 그룹은 8시 5분, Dr. 송 부부가 Tee time을 잡았는데
나중에 Y J Lee부부가 들어가 4명이 첫 그룹이 된 것이다.
박 사장과 연습을 하고 있는데 Dr. 송 부부가 연습장에 올라와선 부인께서 나에게 다가와
“우리 티 타임에 누군가 들어와 4명이 되었으니 둘이 먼저 가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Starter인 Bill이 오기에 Mrs. 송의 의견을 전달하며 우리가 첫 그룹으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는 당연히 그렇게 하라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첫 그룹의 시간이 되어 박 사장과 출발해 Pines 1번 홀에 도착 시작하려는 데
카트 한 대가 급히 오더니
"Tee time이 몇 시에요? 우리가 먼저인데.“라는 말에 돌아보니 Dr. Y J Lee부부다.
“네, 원래는 8시 15분인데 Dr. Song부부가 우리보고 먼저 가라고 해서요. 그래서
Starter하고도 이야기를 하고 시작하는 겁니다.“
“뭔가 잘 못 알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첫 번째입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보고 먼저 가라고 해서요.”
Y J Lee의 부인이 언성을 높이며 따지듯 이야기한다.
“Starter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예요. 우리가 8시 5분입니다. 우리가 빨리 가야해서요.”
"그럼 먼저 가세요.“라며 보내주는 데 말투나 표정은 우리가 자기들 것 빼앗은 것처럼 한다.
Dr. Lee하고는 직접적으로 두 번 전해들은 것으로 두(남 장로님, 안 사장)번 좋지 않은 연이
있었는데 오늘은 부부의 그런 모습에 더욱 안 좋은 인식이 각인 된 것이다.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 점심을 먹으며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데 오늘 오후에
Sugarloaf에서 친구와 골프를 하기로 되어있는 Jonas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는
지난 목요일 친구들과 골프한 Green fee에 대해 항의를 했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 다며 골프장에서 받은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왔다.
한 마디로 Jonas가 Company Member가 맞지만 Monthly due를 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동반하는 골퍼라고 하더라도 비동반(Unaccompanied) Guest rate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보고 듣는 이야기라 황당하지만 룰이 그렇다니....
점심과 통화를 마치고 설거지, 그리고 족욕으로 땀을 내곤 잠시 낮잠까지 잤다.
요즘 하고 있는 마음수행은 테마를 정해져 7일간 진행하는 데 오늘부턴 <7일간의 행복>으로
1일차인 오늘은 ‘감사 수행’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것인데 사전 설명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감사한 사람을 떠올리라는 부분이 있어 생각을 했고 내 자신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다지며 수행을 하였다.
오늘까지 38일, 연속 36일을 수행했다는 결과가 있듯이 이젠 저녁에 8시를 넘기면
자리를 잡고 마음수행, 그리고 천일여행기에 이어 독서를 하든가 하루를 정리하다 잠자리
순으로 이어지는 게 정착되어 가고 있어 내 자신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어제 수행에선 이런 일화를 소개하였다.
“스승님!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
“깨달음이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은 때 자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특히 나의 30대에 ‘조금만 더’라는 명분으로 먹거나 자야 하는 몸의 요청에
따르지 않았기에 몸이 망가지고 그러니 정신도 피폐해지는 줄도 모르고 살다가
나이 들어 한꺼번에 와장창 온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그러지 않기로 했음에도 가끔은 몸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거스르다가 어려움이나
곤란함으로 이어지곤 하는 데 그래도 이정도가 다행인 것은 내 노력과 아해의 도움이다.
그러니 아해에게 감사할 밖에......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문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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