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826일째 2020년 6월 19일(금)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0. 6. 20. 10:37

천일여행 1826일째 2020619() 애틀랜타/맑음

 

Crew Report를 정리하고 Pay를 하는 날 이기에 9홀을 걷는 금요일이다.

하지만 18홀을 걷게 되었는데 어제 골프를 쉰 박 사장과 둘이 걷게 되었는데

혼자 남겨두고 가기가 그래서, Jonas와 얼굴을 맞대지 않기 위해서 18홀을 걸었다.

골프장에 도착해 연습장으로 갈 준비를 마치고 화장실을 가는 데

나를 본 Dr. Fang이 쫓아와서는 지난번에 주지 못한 Sushi Roll을 주겠다며 종이봉투로

싼 조그만 뭔가를 건네주기에 스시 롤이라기엔 너무 작은 것 같아, 그리고 정말 받아야

하는 건가 하는 등의 의아함에도 넙죽 받아들고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Dr. Fang도 아주 공손하게 건넴을 마치곤 당당하게? 자기 자동차 있는 곳으로 갔다.

너무 작다고 생각하는 봉투 안을 보니 대만사람들이 귀하게 여긴다는 말린숭어알,

그러니까 카라스미였다.

언젠가 받은 것도 내내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계란찜에 넣어 먹었는데

오늘도 두 쌍이나 받았으니 언제나 먹으려나....

암튼 선물에 감사하고 그 부부와의 관계가 예전으로 돌아 간 것 같아 감사하다.

 

박 사장과 한 참 골프를 하면서 14번 홀로 이동을 하는 데 Jonas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는 골프장에 있느냐고 묻더니 자기도 골프장에 있고 1215분에 시작이란다.

재미있게 치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골프를 마치고 점심을 Togo해 사무실로 와서는 점심을 먹고 Crew report 마무리,

수표를 발행하곤 LianaChristian을 불러 Inventory에 대해 미팅을 하곤 퇴근.

Costco에 들려 Gas를 넣고 포도 등 몇 가지 과일과 채소를 사선 집에 도착하니

4시가 넘었는데 지난 2~3개월 간 평일에 가장 오래 밖에 있었던 날이 되었다.

 

임연수를 굽고 된장찌개를 데워 양상치쌈, 김치, 아스파라거스 등과 함께 저녁을 먹고는

포도와 카모마일로 입가심, 이후엔 쉬면서 저녁을 보냈다.

 

마음수련, [수면] 4일차 걱정 없애기를 했다. 걱정을 시작하면 끊이질 않고 더욱 깊이

빠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러지 못하는 건지 아님 내가 조절을 잘 하는 건지

모르지만 예전에 비해선 많이 줄어 든 편이지만 더욱 적게, 그리고 잠자리에선 아예

없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수련을 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절기상 내일부터는 여름이라고 하는 데 벌써 무더위가 찾아와 골프를 마칠 무렵이 되면

발걸음이 무뎌지곤 하는 계절이 되었음을 느낀다.

더위에도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