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482일째 2022년 4월 6일(수) 애틀랜타/짙은 안개와 안개비
57/7/96
어제의 갈망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운동을 쉬었다.
아니 쉴 수밖에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거다.
새벽 잠시 깼을 때 왼쪽 허벅지와 왼쪽어깨에 쿡쿡 쑤시는 통증,
그리고 오른쪽 옆구리에 느껴지는 꼭 키드니 스톤과 비슷한 아픔,
거기다 편두통까지...
어깨와 허벅지, 그리고 옆구리에 통증을 달래는 크림을 바르고
편두통약까지 먹고 다지 침대에 걸터앉아
‘오늘도 운동은 쉽지 않겠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통증을 느끼면 절대 골프 치면 안 됩니다. 잘못하면 만성이 되요.”라며
Dr. Kim이 했던 충고가 스윙을 할 때마다 느껴질 두려움으로 다가왔기에 그랬다.
그럼에도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잠을 청했지만 한 참을 뒤척이다 잠을 잤고
아침을 맞이했을 때는 크림 때문이었는지 통증은 덜 했지만 편두통은 여전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 간간이 소나기, 그리고 이른 오후부터 제법 많은 비가 온단다.
운동가지 말아야 할 핑계거리를 찾은 거다.
몸의 통증 때문에 못 가는 게 아니라 비 때문에 안 가는 걸로 말이다.
집에서 쉬기로 하고 시간을 보내는 데 짙은 안개비가 계속 내렸다.
몸이 아프지 않았더라면 저 정도의 비라도 운동을 했을 거고
특이 요즘 같은 꽃가루 시즌에는 오히려 좋은 날씨라며 기분 좋게 운동을 했겠지만
몸 때문에 운동 못한 것을 비 때문에 안 간걸로 포장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안개비다.
오늘 만나기로 했던 Mike에게 전화를 거니 부재,
다행이다 생각하고 오늘은 못 가니 내일 만나자는 메시지를 남기곤 늘어졌다.
미역국을 끓이고 대구를 구워 저녁을 먹고는 수시로 몸의 상태를 점검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다행이 옆구리나 어깨, 허벅지 등의 통증은 없는 상태에서 잠자리로 드는 데
그것에 감사하고 오늘도 잘 보낸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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