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566일째 2022년 6월 29일(수) 애틀랜타/흐림, 오후에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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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에 이어 Chastain Park Golf Course에서 걸었다.
10번 홀부터 시작해 11번 홀에서 앞 그룹 3명을 만났을 때
Join하겠냐고 묻기에 Pass through하겠다는 대답을 하곤 앞으로 치달았다.
14번 홀을 마쳤을 때 다시 앞 그룹과 만났는데
어제 함께 걸었던 3명, 즉 윤상호, 박영규, 장영철과
또 다른 한인 치과의사이자 정치평론가 이명동 선생이 등 넷이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Pass through를 하라기에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이명동 선생과 인사를 나눴다.
“안녕하세요?”
“나를 아세요?”
“그럼요.”
“미안합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기억력이 떨어져서...”
“괜찮습니다. 저도 나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이명동 선생인지 확신이 없었고
실은 이름도 이명동인지 이창명인지 분명하지 않아 어정쩡하게 인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어제 박영규 선생의 경우는 정말 그 사람인지 긴가민가했지만
만일 맞다면 이름은 분명했던 것보다 오늘은 더 불확실했다.
물론 박영규 사장의 일식집 식당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불안했던 것까지 합치면
오늘도 크게 다르지 않음이었지만 말이다.
이명동 선생은 예전에 ROTC회장을 할 때 강사로 초빙하기위해 직접 통화를 한 적이 있었고
강사로 나오셨을 때 확실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등
이후에도 몇 번에 걸쳐 만났음에도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내 기억력도 문제가 있어
나이 탓을 핑계로 대는 일이 많아 질 것 같다.
네 분과 인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그 홀을 걷다가 서둘러 마치자 바로 치달았다.
그리고는 나머지 홀을 조금 여유 있게 걸으면서 운동을 마치니 3시간 10분 걸은 셈이다.
초반에 두 그룹을 재치면서 조금 빠르게 걸었던 게 오버페이스를 해서
후반에 힘들긴 했지만 운동을 마친 시각이 10시 30분, 긴 하루처럼 보낼 수 있었다.
흐린 날씨였지만 습해 몸에 땀이 많이 난 몸을 집에 도착해 씻어내곤
바로 침대에 누워 버둥거리자 한 숨 자고 일어났다.
빵을 구워 고린내 나도록 발효된 치즈를 얹어 점심으로 먹고는 TV를 보며 오후를 보냈다.
된장국을 데워 해초와 오이김치, 그리고 양상치쌈 등으로 저녁을 먹고는 쉬었다.
오늘 하루도 운동을 잘 한 것에 감사
잘 쉬며 보낸 것에 감사
아해와 통화를 한 것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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