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이야기

천일여행 2686일째 2022년 10월 27일(목)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2. 10. 28. 10:32

천일여행 2686일째 20221027() 애틀랜타/맑음

197/39/300

 

어제 몸에 한기가 들어 고생했기에

오늘은 훨씬 더 따뜻하게 입고 집을 나섰다.

물론 어제보다 이른 시각인 915분에 tee time이었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쌀쌀하고 추워 잘 입고 나왔다며 내 자신에 감사했다.

 

오늘 운동은 전 선생부부와 나 등 셋이 Pines-Meadows를 돌았는데

나중에 운동을 마치고 샤워 후 집으로 향할 때 주차장에서 막 도착한 Mike를 만났는데

아침에 할 일이 있어 빠지고 오후에 나왔단다.

암튼 셋이 운동을 하는데 우리 뒤 그룹에 지난 번 한 번 플레이를 했었던

Esther Kim과 다른 한인 여자멤버 Sook Yun 등 둘이었는데

1번 홀부터 우리를 바짝 따라 붙더니 3번 홀(5)의 그린 주변에서 치핑을 하려는 데

갑자기 뒤에서 볼이 날아들었다.

내가 놀라 뒤를 바라보는 데 이모께서 1번 홀에서도 자기가 샷을 다 마치지 않았는데

볼이 날아왔다기에 클럽하우스에 전화를 걸어 마샬을 보내 주의를 주라고 부탁했다.

 

어제 18번 홀(Meadows 9)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하지도 않았는데

뒤를 따르던 한인 부부가 샷한 볼이 이모의 카트에 세게 맞는 일이 있었고

이모 말로는 이틀 전에도 뒤를 따르던 한인 4명이 친 볼이 날아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최근에 많아진 한인들의 매너가 좋지 않다는 평이 일어날 것을 걱정해

오늘은 부득이 클럽하우스에 전화를 걸게 되었다.

5번 홀 그린 가까이 갔을 때 마샬이 오기에 다시 설명을 하고

뒤 팀에 그러지 안도록 조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모는 마샬을 부르지 말고 직접 이야기하라기에

그런 경우 멤버끼리 말을 섞다가 다툼이 있을 수 있기고

조금 번거롭고 같은 한인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클럽하우스나 마샬들에게 알리는 게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도움을 받는 게 좋다며 부탁을 하게 된 것이다.

운동을 마치고 자동차에 가방 등 챙겨 넣고 있던 중 막 플레이를 마치고 도착한 Esther

거기까지 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리막이라 간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대체적으로 그런 일이 있을 때 하는 변명거리지만 더 다툼이 싫어 알겠다는 말로 대답했다.

그렇게 한 내 자신에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감사하다.

 

운동을 마치고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를 채우고 바나나와 과일, 요거트 등을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골프장의 멤버 중 한 사람이 FaceBook에 이런 글을 남겼다.

Sometimes I just t want to say "blah, blah, blah"...

한국의 한 정신과 의사는 때로는 뒷담화를 하거나 의미 없는 말을 쏟아 내야 정신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FaceBook에 글을 남긴 사람이 뱉어내야 하는 뭔가가 있나보다.

나도 갑자기 그러고 싶다.

"blah, blah, blah"

 

지난 일요일 행사에서 가져 온 두 줄의 김밥을 세 번에 나눠 오늘이 마지막 먹는 날이다.

닭곰탕을 끓이고 양상치를 무쳐 상을 차려 저녁을 먹었다.

잘 먹고 잘 치우고 아해와 통화도 잘 하고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전 선생부부와 운동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하루를 잘 보낸 내 자신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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