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3849일째 2026년 1월 2일(금) 송도/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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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살이 280일차
샛별이 만나는 날
열심히 잤다. 자는 중에 어깨 통증으로 많이 깨기는 했지만 오래 뒤척이지 않고 자고는 했다. 좋지 않은 꿈에 기분 나쁘게 깨는 일도 있었지만 생각의 꼬리를 잘 자르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햇살이 좋았다. 아침루틴 직전에 TV를 켰는데 온통 새해에 대한 내용이었다..새해라는 것에 크게 자각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아! 새해구나.'하고는 일상적인 루틴을 했다. 생식을 마치고 화장실에 갔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걱정을 접고 빵을 구워 치즈, 아보카도, Peanut butter에 커피까지, 제대로 된 아침을 먹었다. 나갈 준비 전에 성공하지 못한 배변을 노력 했고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나름 얻어내고 외출 준비를 했다. 어머님과 통화를 하는 데 잘 주무시고, 아침식사에 약까지 잘 드셨단다. 목소리도 나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통화를 마쳤다.
오랜만에 만나는 딸, 설레거나 하는 마음 보다는 오랜만이라는 것에 '내가 너무 무심한 아빠인가?'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각자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잘 있을 거라는 믿음에 그러기는 하는 건데... 암튼 채비를 잘 마치고 집을 나서며 어떻게 갈지 검색했다. 버스는 시간이 맞지 않은 듯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걸로 정하고는 자전거를 타고 인천대입구역까지 가는 데 엄청 춥다. 콧물, 눈물, 그리고 마스크 때문에 안경까지 뿌옇게 되어 엄청 불편했다. 그럼에도 인천대입구역에 도착 지하철을 타고 부평역에서 용산행 급행을 탔다..신길역에서 5호선을 타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샛별이를 만나기로 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로 걷는데 바람이 불며 많이 추웠다. 우리가 만나기로 한 시각이 12시, 내가 호텔로비에 들어선 시각이 11시 30분, 30분 이르게 도착했는데 샛별이가 직원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에 반갑게 인사를 했다. 직원 한 사람이 사진을 찍어 죽겠다며 샛별이 잔화기를 받아들어 사진을 찍어 주었다. 뭘 먹을까 묻기에 “너 좋은 거 먹으라.”니 보리굴비를 먹잔다. 같이 걷는데 바람이 세서 더 추워 달달 떨며 찾아간 식당이 영광법성포굴비 전문점이라는 [무끼]였다. 샛별이 말로는 유명한 집이라며 찾아들었는데 예약이 없다니 문가 자리를 안내받았다. 예약손님 먼저라며 한 참을 기다리는 데 샛별이는 “새벽에 도착해 아무 것도 못먹었다.”며 엄청 배고프고 힘들단다. 그러는 사이 서로의 안부 말고도 내 어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샛별이 외할머니는 치매가 너무 심해서 오줌까지 싸는 데 집안에 지린내가 많이 난다는 이야기를 했고 몇 주 전에 채윤이를 만났는데 지금은 말을 더 잘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세뱃돈이라며 Cash를 건네고, 샛별이가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받아들었다. 그러는 데 나이든 아빠를 챙기려는 딸로 나이가 느껴져 좋으면서도 착잡한 마음도 들었다. 원래는 주로 저녁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탔다가 다음 날 저녁에 가고는 하는 데 이번에는 누가 바꿔달라고 부탁해서 밤 비행기를 탔고, 12월 31일에 타서 1월 2일에 도착했기에 자기에게는 2026년 1월 1일이 없었다는 이야기에 웃었다. 그러는 중에 식사가 나와 먹기 시작하는데 배가 고프다더니 잘 먹어 보기가 좋았다. 한 공기를 다 비우고 조금 더 먹기에 '에궁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하는 생각을 하며 바라보았다. 식사에 이어 누룽지까지 먹고는 "커피 마실래?"라고 물으니 "소화되면 잘 거라 싫다."는 대답에 일어나는 데 샛별이가 계산한다기에 말리면서 “이럴 때 아파에 기대라.”며 내가 계산을 했다. 걸어서 호텔에 도착했을 때 들어가라니 지하철 타는 곳까지 같이 가잖다. 추우니 그냥 들어가라고 해도 여의도역까지 지하로 갈 수 있다며, 더 현대를 거쳐 여의도역으로 걷다가 떡이 맛있는 집 있다며 그리로 들어가서는 흑임자 인절미 사서 나에게 주며 집에 가서 먹으란다. 콧물이 나면서 훌쩍거리기에 걱정의 말을 했더니 나 지하철 타고 떠나면 이비인후과에 갈 예정이고, 내일 애틀랜타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먹을 거 사러 마트에 들렸다가 들어가 잔단다. 내가 같이 가서 병원비, 마트에서 사는 것 Pay해준다니 괜찮고 추운데 얼른 집에 가서 쉬란다. 또 나이든 아버지를 챙기는 딸이라고 느껴져 또 마음이 찡했다. 그리고는 한참을 걸어 여의도역까지 와서 헤어지려니 왜 그리도 허전하던지 자꾸 되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5호선을 타고 한 정거자 이동, 신길역에서 동인천행 급행을 기다렸다 타고는 가는 데 샛별이와 만남에 대한 여운이 길게 이어졌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동안 또 추워서 여운이 현실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 샤워를 하고는 커피를 만들어 샛별이가 사준 흑임자인절미를 먹으며 추운 몸을 달랬다. 국적회복의 민원센터에 전화를 걸어 12월 22일에 법무부심사 결정이 되었는데 이후의 일정에 대한 소식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니 인천청에서 순서에 의거 연락을 할 것이고 1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안내에 ‘애틀랜타 돌아가는 일정을 다시 연기해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했다. 통호를 마치고는 남은 오후시간을 보내다 아해와 내일 신중동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고는 남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오늘 샛별이와 만남에 감사하고
가고 오는 길 안전함에 감사하고
하루를 잘 보낸 것에 감사한다.
Bonne Chance!!!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가장 많이 즐기는 게 가장 잘 하는 것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건강한 아침습관
1. 제 시간에 일어나서 수면관성으로 인한 피하기
2. 일어나자마자 누운 상태로 스트레칭 후 일어나서 스트레칭
3. 침구 정리 및 커튼을 걷어서 밝은 빛을 마주하기
4. 물 양치로 입 안을 헹구고, 제일 먼저 물 마시기(250~500ml)
5. 빈속에 자극이 덜한 가벼운 아침식사로 뇌를 자극하기(씹는 음식)
6. 하루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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