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내 님 쉼터

송삿갓 2015. 7. 26. 10:27

내 님 쉼터

 

팔베개에 머리 뉘고

겨드랑이 사이로

오른팔을 집어넣고

머리는 가슴팍에

 

새근새근 자면서도

떨어질까 부여잡고

가면 안 된다는

잠꼬대를 읊조리는

내 님의 속삭임에

걱정마라 토닥토닥

 

콧바람에 잠깰세라

잦은 숨을 들이키며

손과 맘을 합일하여

토닥토닥

 

내 님 잠결 달래주는

내 품은

내 님 쉼터

 

July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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