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62일째, 2015년 11월 29일(일) 애틀랜타 흐림

송삿갓 2015. 12. 1. 11:11

천일여행 162일째, 20151129() 애틀랜타 흐림

 

어제는 한국에서 일어나 애틀랜타에 와서 점심을 맞이하고

저녁에 잠을 잤잖아

잠자리에 들기 위해 멜라토닌과 마그네슘을 두 알씩 먹고

잠잘 채비를 하면서 저녁 늦게 가지고 올라온 메일들을 보았지

그러다 크레딧카드 Bill을 열어보고 놀랬다

내가 생각 했던 것 보다 많은거야

그래서 찬찬히 보는데 한국 가기 전 월요일

그러니까 지난 주 월요일에 Venmo라는 곳에 $2,987을 지불 한 거야

순간 내가 뭘 사용했는데 이렇게 많지?‘라는 생각과 함께

뭔지 생각나지 않아 그런 것도 기억 못 하는 나 자신에게 약간의 실망?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거야

시차 때문에 너무 졸려 그런가?‘ 라며 자성을 하는데 도무지

자려고 껐던 컴퓨터를 켜고 자세히 보려했지만 역시 기억이 없어

할 수 없이 은행에 전화를 했어

전화를 하면서도 나를 못 믿고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지

일단 통화를 하면서 뭘 사면서 지불했는지 물었는데

은행의 상담자는 혹시 아이폰 같은 것에서 페이 한 것 아니냐?”고 하더구나

그래서 나는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을 하니

아마도 누군가 도용한 것(Fraud) 같다면서 조치가 필요하다는 거야

조치 1 : 카드 정지(사용불가)

조치 2 : 그 금액 지불하지 않아도 됨

조치 3 : 그 회사에 연락해서 무엇을 지불 했는지 확인(은행)

조치 4 : 메일 발송 할 테니 서명해서 회신

조치 5 : 카드 재발급

조치 6 : 혹여나 카드로 자동 지불하는 것 있으면 연락

 

덕분에 앞으로 1주일 동안은 다른 카드 사용해야 할 것 같아

 

카드 때문에 조금 늦게 자리에 누웠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깊이 잠들었다

중간에 몇 번 깨기는 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잠들었어

 

7시 반 길벗의 알람에 의해 일어나서 운동하러 갈 준비를 하는데

몸이 무거워 그런지 뭐든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구나

덕분에 집에서 조금 늦게 출발했고 930분 티타임 거의 임박해서 도착

햇빛이 많이 나지는 않았는데 온도가 높았고

걷다보니 땀이 제법 많이 났다

정말 오랜만에 18 홀을 걷는 거였거든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내 책을 위해서 출판사를 소개시켜준 분에게 들려 책 전해주고

Costco에 들려 샐러리, 브로커리, 버섯 등 도시락 거리 사고

TJ Max 들렸다가 집으로 왔지

자꾸 졸음이 오는 것을 참고 저녁을 해 먹었지

무가 없어서 양파와 버섯을 넣은 고등어조림

김치, 김에다 누룽지를 먹었다

여행 중에 느낀 건데 소화에 야간 문제가 있는 것 같거든

그래서 밥 대신 누룽지를 먹었어

 

저녁을 먹고나니 참기 어렵게 졸음이 온다

그래서 일찍 자려고

지금이 8시 조금 넘었으니까 이대로 아침까지 잤으면 참 좋겠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