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네 번 바뀌어도
후드득 떨어지는 나뭇잎에
아린가슴 부여잡고 눈물 훔쳤고
꽁꽁 얼었던 사하라의 밤길에
서로 마음 보듬어 녹였고
검은빛 철갑물결 지중해에
우리 사랑 그려냈고
이글거리는 잔디위에
우리 내일을 조각
네 번의 계절이 지나
널 나에 새기고 반천일
나뭇잎은 검푸르게 여름과 작별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난 네가 탄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September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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